십시일반(十匙一飯)? 십침일건(十針一巾)!
십시일반(十匙一飯)? 십침일건(十針一巾)!
by 운영자 2012.12.04
순천 문화의거리 ‘한땀한땀’ 뜨개질로 홑몸어르신에 사랑 전해
24~25일 문화의거리 ‘사랑페스티벌’도 열려
24~25일 문화의거리 ‘사랑페스티벌’도 열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이 있다.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양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말이다.
여기, 여러 숟가락이 모여 밥 한공기가 모이듯 여럿의 뜨개바늘이 목도리를 완성하는 이들이 있다.
순천 문화의 거리 한켠에서는 지금 ‘뜨개질’이 한창이다.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뜨는 것이 아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어려운 홑몸 어르신들을 위해 뜨개질을 한다.
이 뜨개질이 더욱 특별한 것은 ‘누구나’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
순천 문화의 거리 천연염색전문점 <센올>과 카페 <아씨>, <가로수> 세 곳에는 한켠에 뜨개질 바구니가 놓여있다.
‘한땀한땀 사랑으로 따뜻한 목도리를 짜주세요’라는 문구가 붙은 바구니는 이곳을 들르는 누구나가 뜨개질을 해 목도리를 완성시키도록 하고 있다.
뜨개질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몇 바늘 뜨다 약속이 생겨 더 못 뜨게 되도 상관없다. 여럿의 마음이 모였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재미있는 나눔을 생각해낸 이는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 상인회 김미경 회장.
“원도심 인근에는 어려운 홑몸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뜨개질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다 좀더 의미를 둬보면 어떨까 해서 여럿이 마음을 모은 목도리를 생각해냈죠.”
돈을 모아 사는 목도리는 ‘그나마’ 쉽다. 하지만 마음을 모으기는 ‘훨씬’ 어렵다.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 상인회는 돈보다 마음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목도리를 짜봤어요. 학창시절 짜보고 안 짰으니 근 20년 만인 것 같아요. 재미있고 좋네요.”
카페 <아씨>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던 김주연(39)씨는 “내가 짠 몇 줄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더 좋다”며 “문화의거리에서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이 아니라 ‘십침일건(十針一巾)’이라는 말을 써야겠다”며 웃어보인다.
이렇게 짠 목도리는 오는 24~25일 열리는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페스티벌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순천 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사랑페스티벌’은 문화의거리 상인들과 문화예술인, 지역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공연·전시·경연·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9630@hanmail.net ]
여기, 여러 숟가락이 모여 밥 한공기가 모이듯 여럿의 뜨개바늘이 목도리를 완성하는 이들이 있다.
순천 문화의 거리 한켠에서는 지금 ‘뜨개질’이 한창이다.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뜨는 것이 아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어려운 홑몸 어르신들을 위해 뜨개질을 한다.
이 뜨개질이 더욱 특별한 것은 ‘누구나’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
순천 문화의 거리 천연염색전문점 <센올>과 카페 <아씨>, <가로수> 세 곳에는 한켠에 뜨개질 바구니가 놓여있다.
‘한땀한땀 사랑으로 따뜻한 목도리를 짜주세요’라는 문구가 붙은 바구니는 이곳을 들르는 누구나가 뜨개질을 해 목도리를 완성시키도록 하고 있다.
뜨개질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몇 바늘 뜨다 약속이 생겨 더 못 뜨게 되도 상관없다. 여럿의 마음이 모였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재미있는 나눔을 생각해낸 이는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 상인회 김미경 회장.
“원도심 인근에는 어려운 홑몸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뜨개질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다 좀더 의미를 둬보면 어떨까 해서 여럿이 마음을 모은 목도리를 생각해냈죠.”
돈을 모아 사는 목도리는 ‘그나마’ 쉽다. 하지만 마음을 모으기는 ‘훨씬’ 어렵다.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 상인회는 돈보다 마음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목도리를 짜봤어요. 학창시절 짜보고 안 짰으니 근 20년 만인 것 같아요. 재미있고 좋네요.”
카페 <아씨>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던 김주연(39)씨는 “내가 짠 몇 줄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더 좋다”며 “문화의거리에서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이 아니라 ‘십침일건(十針一巾)’이라는 말을 써야겠다”며 웃어보인다.
이렇게 짠 목도리는 오는 24~25일 열리는 순천 문화의거리 사랑페스티벌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순천 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사랑페스티벌’은 문화의거리 상인들과 문화예술인, 지역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공연·전시·경연·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9630@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