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관광시책,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순천시 관광시책,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by 운영자 2012.12.10

순천만, 낙안읍성에만 전체 관광객 71%
주변 관광지 활용, 머물고 가는 관광코스 개발 절실
관광상품 개발과 주요관광지에 지역농산물 등 판매코너 확대 등

순천시의 관광시책이 순천만과 낙안읍성에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년 관광객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일회성 스쳐가는 관광으로 인해 지역경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지 특색을 담은 관광상품 개발 부족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가공품의 판매코너도 크게 부족해 관광지에 대한 활용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관내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머물고 가는 관광코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순천관내 관광지별 방문객수는 총 426만3747명 중에서 순천만이 198만7850명으로 전체 46.6%를 차지했으며, 낙안읍성이 17만8970명으로 25.3%, 드라마촬영장이 12만2225명(2.9%), 송광사가 21만6484명(5.1%), 선암사가 25만6108명(6.0%), 고인돌공원 10만6826명(2.5%) 휴양림 등 기타 49만5284명(11.6%)이 순천을 다녀갔다.

올해에는 지난 10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총 387만81명 중에서 순천만이 160여만명으로 43.8%, 낙안읍성이 111만명으로 28.7%, 나머지는 4~7%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순천만과 낙안읍성이 71%로 지역상 하루면 관광이 모두 끝나 1박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이 10%에 지나지 않고 있다.
순천시가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대로 체류시간 설문조사에서 숙박이 12.1%, 당일방문이 84.6%로 조사되었다. 관광코스가 순천만과 낙안읍성에 편중돼 단순하다보니 순천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순천시의회 이복남의원은 “스쳐 지나가는 관광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순천만과 낙안읍성에서 여유있게 관광하고 시내에서 먹거리를 즐긴 다음 산사에서 머물고 휴양할 수 있는 숙박코스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방문 계절별로는 봄 17.3%, 여름 15.9%, 가을 41.6%, 겨울 4.7%로 가을에 많은 이유는 가을에 음식축제나 갈대축제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낙안읍성의 경우 10월 중 음식축제기간 3일동안 35만여명으로 전체 관광객수의 30%가 몰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기간은 무료입장 관광객이다.

게다가 순천만에 몰려드는 200만명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지역상품의 판매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코너 확대를 바라고 있다.

기업인 김모씨는 “순천만 한쪽에 농산물 판매코너가 있지만 방문객수에 비해 너무 비좁아 주차장쪽에 지역 공장에서 나오는 농산물 가공제품만 취급하는 코너를 만들어 주면 제품 홍보 뿐만아니라 유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문했다.

김씨는 순천 서면에서 친환경벼로 현미 영양쌀을 개발 생산하고 누룽지를 직접 가공하는 농산물가공업체 대표이다.

순천시 관광과 관계자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을 개선하기 위해 여행사 등의 협조를 받아 순천만 미느림여행, 농산어촌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이 결과 드라마촬영장의 경우 입장객이 배나 늘었으며, 또 내년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머물고 가는 관광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등 순천관광이 크게 변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