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주)에코벨리 지분 매각 ‘논란’

순천시, (주)에코벨리 지분 매각 ‘논란’

by 운영자 2012.12.10

1% 지분 정리 … 순천시와 불통 원인
외국인학교, 코스트코, 조선대병원‘꼼수’비난


순천시가 신대지구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에코벨리에 투자한 지분 1%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순천에코벨리는 자본금 300억 원 규모로 중흥건설이 59.4%, 삼능건설 39.6%, 순천시 1%의 투자지분을 보유해 왔다. 그러나 삼능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중흥이 관련 지분을 전량 인수해 1%를 제외한 사실상 중흥 단독법인이 됐다.

당초 순천시는 신대지구 신도심에 대한 무작위 개발을 막고, 행정적 편의도 제공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순천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에코벨리에 1% 지분을 출자했다.

내년 초 신대지구의 관리권을 넘겨받는 순천시가 지난 10월 30일 에코벨리의 지분 1%를 조기에 정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 대가로 초기 투자금 3억 원과 이익배당금 10억 원을 더해 총 1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코벨리 지분 매각으로 인해 신대지구 내 사업과 관련 순천시 행정과 에코벨리 간 불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에코벨리는 외국인학교 개교 지연과 코스트코 입점 계획에 대한 순천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오다 지역사회 반발을 사며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특히 조선대 병원 분원 유치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 전남도, 순천시 등 지자체와 협의 없이 추진해 온 사업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 이상 택지분양 등 아파트 분양이 힘든 상황에서 에코벨 리가 분양촉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신화철 운영위원장은 “순천시가 에코벨리의 지분 1%를 매각한 이후 코스트코의 입점 계획과 조선대병원 분원 유치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 현안 문제가 지자체와 논의없이 이뤄지는 시작점이 됐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당초 출자를 승인해준 순천시의회의 동의도 거치지 않아 지분 매각에 따른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에 있어 추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하지만 순천시는 신대지구의 100% 분양을 조건으로 투자금에 이익금을 더해 정산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신대지구의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에코벨리의 투자한 1% 지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