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대지구 논란의 병원부지, 공개 매각 추진

신대지구 논란의 병원부지, 공개 매각 추진

by 운영자 2013.01.21

3차 의료기관 대상 … ㎡ 당 50만원 미만

신대지구 조선대병원 부지 무상양도를 놓고 적법성 여부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순천에코밸리가 병원부지를 공개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8일 순천에코밸리는 신대배후단지 내 의료기관 부지 7만5468㎡를 조선대에 무상양도하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조만간 공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코밸리는 지난해 말 신재지구 내 병원부지를 조선대에 무상으로 양도하고 조선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렸다.

두 기관 양해각서에는 에코벨리가 800억원에 달하는 병원부지와 외국 교육기관 잔여부지를 조선대 병원 측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코밸리가 추진하고 있는 무상양도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신대지구가 현행 ‘경제자유구역의 지정과 이용 특별법’ 등에 따라 공공목적으로 개발되는 만큼 국유지에 속해 무상양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허가권 기관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 “관련 법과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에코밸리가 모 회사인 중흥건설이 신대지구에 분양 중인 아파트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근 신대지구 분양촉진을 위해 광고한 조선대병원 설립 등은 입주자를 현혹시키는 허위 과장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사회 논란이 일자 에코밸리는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등과 무상양도로 논란이 제기됐던 병원부지 매각 금액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에코밸리는 이번주 중으로 전국 40여개 3차 의료기관을 상대로 해당 부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곳 병원부지의 매각 대금은 ㎡ 당 50만원 미만(감정가격)을 정해 37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에코밸리 관계자는 “해당 의료부지의 경우 무상양도는 법과 절차에 어긋난 것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공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