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인사 반발 기류 확산 ‘후유증’

광양시 인사 반발 기류 확산 ‘후유증’

by 운영자 2013.02.13

특정 부서 승진 편중, 비서실 출신 중용 ‘구설수’
노조 홈페이지에 비난글 쏟아져


광양시가 최근 단행한 인사를 놓고 조직내부의 반발 기류가 형성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8일, 설을 앞두고 승진 63명, 교육 6명, 전보 229명, 신규 30명 등 모두 328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인사 결과에 불만이 쏟아져 뒷맛이 개운치 않다.

불만의 핵심은 주요 지원부서의 승진 편중으로 모아진다. 실제로 총무과는 4급 1명, 5급 1명, 6급 승진자 4명을 배출하며 ‘승진 배출’ 부서임을 증명했다.

특히 인사예고를 통해 3년 이상 근무시 전보시킨다고 했지만 총무과의 경우 움직임이 별로 없었으며, 차기 승진을 꿈꾸는 직원들이 눌러앉아 경력을 관리한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에 대한 불만은 노조 홈페이지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근속 승진자와 장기 근속자 배려 부족에 대한 질타, 농업직 소외, 객지 출신에 대한 푸대접 등 원색적인 비난글도 있었다.

‘아직도 6급’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게시자는 “20년전 계장시절 8급 직원이 사무관 승진...서글프다 누굴 탓하리요. 객지설움. 이제 비웠다 비워...”라고 속내를 표현했다.

아이디 ‘인사’를 사용하는 게시자는 “특히 2011년 6급 근속자에 대한 2년 보직제한 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지침을 마련하여 타 시군과 반대되는 인사를 강행했다”며 “이번에 단행한 인사 또한 근속 승진자를 배제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시장 비서실 출신을 중용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인사에서 시장 비서실 출신 A 공무원을 사무관 승진이 보장되는 주요 보직에 앉혔고, 이는 다른 직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A 공무원은 쟁쟁한 수 십 명의 선배들을 물리치고 선망의 대상인 자리를 차지하면서 비서실 출신의 위력을 입증하게 됐다.

이같은 비서실 중용 인사에 대해 공무원 사회 안팎에서는 “시장 비서실 출신의 경우 승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업무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인사상 배려는 다른 대다수 공무원들의 허탈감과 사기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김성철 총무과장은 의회사무국장으로, 윤춘보 지역경제과장은 신설된 환경센터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4급 전보의 경우 손경석 의회사무국장이 총무국장으로, 강복중 산단개발추진단장은 경제복지국장, 이상표 항만도시국장은 건설도시 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무과장에는 황학범 환경정책과장이 발령을 받았다.

[교차로신문사 /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