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대지구 병원부지 반값 매각, 광양청 “안된다”

신대지구 병원부지 반값 매각, 광양청 “안된다”

by 운영자 2013.02.19

감정가 절반인 180억원 제시, 특혜 꼼수 논란
광양청, 현시세 반영하라 … 양측 갈등 양상

▲사진설명- 순천에코밸리가 신대지구 외국병원 부지를 감정가 절반에 매각한다고
밝혀 광양경제청과 갈등을 빚고있다. 사진의 주차장은 신대지구 외국병원 부지

순천신대지구 외국병원부지 매각을 놓고 개발시행사인 순천에코밸리(주)와 인·허가 기관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에코밸리는 외국병원부지에 대해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지매입 지정 기부, 낮은 감정가 제시 등으로 또 다른 특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신대지구 외국병원 부지는 당초 에코밸리가 조선대병원에 무상으로 제공하려다 논란이 일자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에코밸리는 공개 매각키로 한 외국병원 부지를 감정가의 절반으로 제시해 광양경제청이 반대하고 나서 또다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순천에코밸리 측은 신대지구 외국의료기관 부지의 무상양도 불가 방침에 따라 공개 매각키로 하고 매각대금으로 감정가의 50%인 180억 원을 제시했다.

에코밸리와 모 회사인 중흥건설 측이 해당 의료기관 부지 7만5468㎡에 대한 자체 감정결과는 ㎡당 48만원대로 총 감정가는 36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46만원대인 조성원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현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에코밸리 측은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감정가 360억원의 반값인 180억원으로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광양경제청에 통보했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은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라며 병원부지 매각에 제동을 걸고 나서 무상양도에 이어 또 충돌했다.

광양경제청 측은 “순천에코밸리 측이 감정가의 50%로 공모하겠다고 고집해서 그렇게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에코밸리 측의 반값 매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 투자개발과 관계자는 “외국의료기관 부지는 에코밸리 측에서 매각을 하더라도 매각대금 전액은 배후단지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싸게 매각되면 그만큼 하자보수와 부대시설 등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코밸리 측은 매각대금을 감정가의 50~10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남도와 재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 이견으로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순천에코밸리는 조선대에 의료 부지를 무상으로 주려다 특혜 논란과 함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