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참여형’의료생협, 순천에 설립된다

‘주민참여형’의료생협, 순천에 설립된다

by 운영자 2013.02.27

25일 법인 창립총회 갖고 본격 활동 나서
가정의학과와 건강검진센터, 치과, 한의원 등 개설

“조합원 공동 출자 병원 설립
환자 중심 의료기관으로 운영”


호남지역 최초로 주민참여형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순천의료생협)이 순천에 설립된다.

25일 저녁 7시 의료생협은 조례호수도서관에서 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순천에 설립될 의료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병원을 설립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기관으로 운영된다.

의료생협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과잉진료와 치료 중심인 현재의 의료체계를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만성질환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간다.

순천의료생협은 법인 창립총회 이후 전라남도에 의료생협 설립 등록을 한 뒤 올해 가정의학과와 건강검진센터, 치과, 한의원 등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순천의료생협에 조합원으로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뒤 출자금 1구좌(1구좌 5만원) 이상을 납부하면 되는데, 조합원의 세대 구성원 모두가 조합원과 같은 의료서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순천의료생협(이사장 박인근)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작년 한해 준비위원회 활동을 거쳐, 2012년 10월 16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져 현재는 32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순천의료생협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의료는 영리의 수단이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인 만큼 의료를 통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이웃과 협동하는 공동체적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영주 상임이사는 “의료생협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형태로 꾸려져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그렇지 못한 협동조합이 많다”며 “도시인구의 최소 3%가 참여해야만 지역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참의료를 실천해 보일 각오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인 안성 의료생협의 경우 지난 1994년 지역주민과 주말진료를 나갔던 기독학생회가 주체가 돼 설립된 뒤 현재는 조합원 4832세대, 출자금 8억7955만8511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료생협연합회는 전국에 15개의 주민참여형 의료생협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고 호남지역에서는 순천에 첫 의료생협이 설립된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