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초대형 크루즈 입항 앞두고 안절부절

광양시, 초대형 크루즈 입항 앞두고 안절부절

by 운영자 2013.06.12

아시아 최대 14만 톤 급 마리너호, 29일 광양항 입항
광양시, 크루즈 관광객 지갑 열게 할 묘책 찾기 ‘골몰’

▲사진설명- 오는 29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하게 될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마리너호’의 위용. 광양시가 크루즈 관광객들을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묘책 마련에 나섰다.

광양항에 ‘바다위의 도시’라고 불리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이 들어오기로 예정된 가운데, 광양시가 크루즈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묘책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이하 공사)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사의 ‘마리너호’(14만톤)가 오는 29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단계 2차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마리너호는 길이 311m, 14층 높이에 승객 38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중 최대를 자랑한다.

이 배는 특히 아이스링크와 쇼핑거리, 암벽등반시설, 3층 높이의 대극장, 미니골프장,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위의 도시’ 라고 불린다.

이달 27일 중국 상해를 출발해 29일 광양항에 도착하는 마리너호는 30일까지 1박2일 동안 ‘2013순천정원박람회’ 등 광양만 주변 관광 일정을 소화하고 중국으로 다시 출항하게 된다.

이같은 대형 크루즈 선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하는 것은 사연이 있다.

올해 여수항과 광양항에는 마리너호 외에도 코스타 빅토리아호(7만5000톤), 보이저호(14만톤) 등 세계적인 주요 크루즈선이 약 20차례 입항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중국 암웨이 단체관광 크루즈 등 30차례 이상 입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수항 크루즈 부두는 여건상 선박 규모가 8만 톤을 초과할 경우 접안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양항에는 오는 29일부터 10월까지 마리너호를 비롯 보이저호, 코스타 호가 번갈아가며 7번 입항하게 된다. 내년에는 3월 28일 마리너호를 시작으로 6월 22일까지 13항차가 예정된 상태다.

이처럼 크루즈를 통해 광양항을 찾는 관광객이 승선 정원을 기준으로 올해에만 2만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광코스에 광양이 포함되지 않는 등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광양시가 안절부절 하고 있다.

광양시는 관광객들을 지역 상권으로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기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수차례 대책회의 등을 가진데 이어 10일에는 지역민들과도 만나 대책을 논의 했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항을 중심으로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환전소와 카드단말기 및 사후 면세점 확보가 최우선이란 판단에 따라 관계기관과 업계 등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예산이 없어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 광양시는 홈플러스를 특산물 판매장으로 검토했지만 ‘컨’부두에서 홈플러스까지의 운송수단 확보에도 부담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금은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며 “6월 29일 첫 크루즈가 들어온 후 상황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