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암대, 일본 연수원 운영비 과다 송금 ‘의혹제기’

청암대, 일본 연수원 운영비 과다 송금 ‘의혹제기’

by 운영자 2013.07.02

설립자 가족, 학교 게시판에 올려 … 5분 만에 삭제
학교 측 “정상적인 운영 … 문제될 게 없다”

총장 등 교직원의 교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청암대학교가 이번에는 일본 오사카 연수원의 운영비가 부적하게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청암대는 지난 2007년 학생들의 일본 어학연수와 취업 알선을 위해 오사카에 연수원을 설립·운영해 왔다.

이와 관련해 학교 설립자 가족들은 26일 늦은 시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연수원의 운영비가 과다 송금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청암대 일본 연수원의 부적절한 운영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글은 게시판에 게재된 지 5분여 만에 학교 관계자에 의해 강제로 삭제됐다.

다음날인 27일 학교 측 교직원 수십여 명은 순천시 원도심에 위치한 설립자 가족인 총장의 동생 집을 방문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이날 학교측 교직원원들은 일본 오사카에 운영한 연수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며,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고성이 오가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출동한 경찰은 교직원의 즉각 퇴거를 명령했으며, 결국 30여분 뒤에 자진 해산했다.

설립자 가족들의 주장은 이렇다. 학교가 일본 오사카에서 운영해온 연수원의 운영비와 관련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일본 오사카 연수원의 운영비로 일본 회사인 ‘국제학생육성기구’에 매달 98만 엔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매달 50만 엔이 최근까지 현 총장의 사위인 대표 이모씨에게 급여로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암대 측은 일본 내 회사 취업 등을 위해 설립한 연수원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청암대는 전·현직 총장과 보직교수, 직원 등이 무더기로 교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광주지검 특수부에 송치된 상태다.

에에앞서 전남지방경찰청은 교육부가 산학협력단에 지급한 국비 2억 원을 청암대가 학교 자체 운영 예산으로 지출해야하는 학사행정 시스템 개발에 사용한 것을 보조금법을 위반 횡령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총장 관사의 임대료로 지출한 약 3000만 원도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경찰은 일본 오사카 연수원 임대료와 운영비 등에 대한 수사 혐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총장 사위가 운영하는 회사가 일본 기업이어서 내부 운영비 사용 내역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