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움직임 다시 활기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움직임 다시 활기

by 운영자 2013.07.05

이달 중 범시민참여 ‘국립공원추진위원회’ 구성
15만 시민 서명운동·중앙부처 항의방문 전개키로
▲사진설명- 지난해 5월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주민토론회 모습.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광양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양시와 의회,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광양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구성에 나선 까닭이다.

추진위에는 광양시장과 시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국회의원, 백운산지키기시민행동, 시민 및 환경단체가 망라돼 있으며, 오는 10일 쯤 준비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7월 20일 쯤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22번 째 국립공원 지정 결의대회 및 출범식을 거행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15만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도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국립공원이 지정될 때까지 중앙부처를 항의 방문하는 한편 1인 시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백운산의 국립공원화를 추진해 왔고, 광양시는 지난해 5월 29일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했다.

이후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과 민관T/F팀이 구성·운영되는 등 국립공원 지정절차가 급물살을 타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해 11월 13일 주민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3월로 예정된 2차 주민공청회도 새정부의 출범 시기와 겹치며 연기됐고, 현재까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청회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과 관련 지역에서는 환경부가 정부와 서울대의 눈치를 보며 국립공원 지정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칫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광양시의회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여론을 환기시켰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9일 폐회한 제221회 임시회에서 “잠정 중단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주민공청회가 지연된 사유를 밝히고, 조속히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우윤근 국회의원도 지난달 24일 환경부 이찬희 환경보전국장을 불러 국립공원 조기 추진을 촉구했다.

당시 환경부는 주민공청회가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학술림의 소유권 문제는 2023년까지 서울대가 임차하고 있는 상황이고, 학술림 용도폐지 전까지는 교육부가 관리청으로서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재산 총괄청인 기재부에서 교육부와 사전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무상양도 진행과정에서 쟁송을 방지하고 방어를 위해서는 연구활동 대상을 정해 먼저 무상양도 범위를 확정하는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