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 예산 또 삭감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 예산 또 삭감

by 운영자 2013.07.11

주민 반대로 2년째 표류 … 난항 예상
사업자 “사업 강행”… 주민 반발 불러
▲사진설명- 친환경 농축산과 박채수 과장이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가 추진하려는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이 시의회에서 세 번이나 예산이 삭감되며,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예산안 삭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9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출한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비 33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순천시 주암면 복다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2년째 표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장은 국비(18억), 도비(6억), 시비(9억) 등 33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들어선다.

이곳 처리장은 전처리시설과 혐기성소화시설, 액비저장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1일 가축분뇨 86톤 처리 능력을 갖춘 광역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2차 추경예산안 그리고 12월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이날 신화철 의원은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주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봉환 의원은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주암면은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농가가 2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 순천시의회가 마련한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 의견 청취 과정에서 사업자 대표 박용환 회장은 “더 이상 경영상 지체가 어렵다. 오는 8월부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과 충돌이 예상된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