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경제청 신대지구 건축위원회, 진통 끝에 공개

광양경제청 신대지구 건축위원회, 진통 끝에 공개

by 운영자 2013.08.07

지역민 관심 집중 사안 불구 일부 위원, 비공개 고집
허강숙 위원장 “공개하자”에 위원들 마지못해 “찬성”

▲사진설명- 광양경제청 관계자들이 회의 참관을 위해 방문한
순천시의회 신대특위 위원들의 퇴실을 요구하고 있다.

신대지구에 입점 예정인 대형 판매시설 코스트코의 건축계획을 심의하는 ‘2013년도 제2회 GFEZ건축위원회’(위원장 허강숙 전남도의원)가 회의과정 공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은 6일 오후 3시 상황실에서 건축위원회를 열고, 3건의 심의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광양경제청이 비공개를 고집하며 개회가 20여 분간 지연됐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회의에 앞서 “회의 개회를 위해 절차에 따라 건축위원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퇴실해 달라”고 요구했고, 취재진들은 “비공개의 이유가 뭔가. 위원장과 협의가 이뤄졌는가”를 따지며 비공개에 항의했다.

하지만 잠시 후 회의장에 도착한 허강숙 위원장도 공개 의사를 보이며, 광양경제청이 위원장과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려했다는 의도가 드러났다.

이에 허 위원장은 박병엽 부위원장 등 몇몇 의원들과 광양경제청장실로 자리를 옮겨 10여 분의 논의를 한 후 위원들에게 “회의를 공개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위원들의 생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남훈 순천대 교수 등이 공개에 찬성하며 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건축위원회에 참석한 위원은 박병엽 건축사, 김병주·김홍식 광양경제청 부장, 나종순 여수시 건축과장, 조준익 순천시 건축과장, 정금호 전남대 교수, 조남훈 순천대 교수, 손승광 동신대 교수, 이정 순천대 교수, 윤재성 전남대 교수 등 학계와 건축계 인사 20여 명이다.

이날 건축위원회에 올라온 안건은 모두 3건이다. 1안은 근강주택개발(주) 외 1인이 신청한 ‘신대지구 공동주택 건축계획에 대한 심의’안건이며, 2안은 3안을 심의할 건축심의위원에 기피신청을 다뤘다.

2안의 경우 기피대상 위원이 혹시 허강숙 위원장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는 순천시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확인됐으며, 코스트코는 위원회에 참석해 기피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건축위원회에는 순천시의회 신대특위 김석 위원장과 허유인, 김인곤, 이복남 의원 등이 참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경제자유구역청은 코스트코 입점에 강력 반발하는 순천지역 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항의 방문에 대비해 출입문을 현관 한 군데로 단일화하는 등 청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남녀 직원들이 현관에 대기하며 만일의 돌발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