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대 부영골프장, 골프공 안전사고 터졌다

신대 부영골프장, 골프공 안전사고 터졌다

by 운영자 2013.08.29

골프공 날아가 통행중인 5톤트럭 조수석 유리·백미러 파손
자동차 전용도로와 인접 … 안전사고 위험 상존, 대형사고 우려도
▲사진설명- 사고가 난 9번홀(상)과 안전망과 인접한 자동차 전용도로(하)

건설 당시부터 우려했던 신대지구 부영골프장의 골프공 사고가 드디어 터지고 말았다.

지난 27일 오전 10시5분경 부영골프장에서 날아온 골프공이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나던 5톤트럭(운전자 서모씨·49세)의 조수석 유리를 파손 후에 백미러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만 파손되고 운전자 서씨는 다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씨에 따르면 “광양에서 여수를 가던 중에 신대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하얀 물체가 날아와 조수석 유리를 친 후에 다시 백미러를 쳐서 보니 골프공이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마치 총을 쏜 것처럼 느꼈으며, 당황하고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씨는 차를 멈추고 골프공을 주우려고 했는데 차량 통행이 너무 많아 잠시 멈췄다가 그냥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장 관계자는 9번홀 인근에서 사고났다고 운전자는 설명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으로 봐서 반대쪽에서 공이 날아 들어온 것으로 보여져 사고 경위가 불분명하다며 애매한 답변을 했다.

사고가 나자 부영골프장측은 우선 대책으로 9번홀 티샷 지점을 안쪽으로 위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부영골프장의 골프공 안전사고 우려는 골프장 건설 당시부터 제기되어 여러 가지 안전대책이 논의된 바 있다.

3개홀 정도가 고속으로 운행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인접되어 있어 순천시나 순천시의회에서 수차례 안전대책을 촉구하여 안전망과 키가 큰 수목식재 등으로 시설을 보강한 바 있다.

이 도로는 광양컨테이너부두와 여천공단을 운행하는 대형 화물차와 버스 등 하루 4만대의 통행량에 이른다.

도로와 인접된 골프장 옆을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은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골프공 때문에 마음을 졸이며 통행해야 할 입장이다.

부영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와 인접된 홀은 9번, 12번, 13번홀이다. 이번에 사고난 홀은 9번홀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9번홀 인근에서 났기 때문이다.

설치된 안전망은 20~30m 높이에 불과해 골프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도로가에 1~2개의 골프공이 나뒹구는 모습이 가끔 목격되고 있어 허술한 안전망을 입증해 주고 있다.

골프장 개장 전부터 안전시설을 요구해온 순천시의회는 사고 소식을 접하자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 시의원은 “건설 당시 안전시설을 요구하자 골프장측 간부가 만약 한개라도 골프공이 밖으로 날아가 사고가 날 경우 운영중단 등 책임을 지겠다고 큰소리를 친 바 있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전면 재조사해 강도 높은 안전시설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대형 교통사고가 도사리고 있는 도로 옆 부영골프장, 자칫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