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정배 전 장관 “민주당 귀신 되겠다”

천정배 전 장관 “민주당 귀신 되겠다”

by 운영자 2013.09.05

광양시의회 방문 … 안철수 의원과 연대설 강력 부인
내란 혐의 이석기 사건엔 “좀 더 지켜보자” 신중론


▲사진설명- 4일 광양시청 기자실을 찾은 천정배
전 장관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천정배 전 장관이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 귀신으로 남을 것을 천명했다.

또 최근의 가장 큰 정치 이슈로 등장한 이석기 의원의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천 전 장관은 4일 광양시의회와 광양시청 기자실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같이 밝혔다.

천 장관은 “안철수 의원과 연대설이 나오고 있다”는 장명완 광양시의원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단호히 밝혔다.

천 장관은 “올해 5.18 바로 직전 느닷없이 (안 의원이)전화를 걸어와 덕담을 하고, 언제 한번 만나자고 한 것이 전부”라며 “가끔 행사장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적도 없는데 안 의원과 관련된 뜬 소문이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천 장관은 “저는 민주당의 평범한 당원은 아니다”며 “민주당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혜택을 많은 받은 사람으로서 민주다와 흥망을 같이 해야한다”며 “야권이 살기를 바라지만 당을 이탈해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석기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전문 법률가의 시각에서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천 전 장관은 “이석기 의원 사건은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심각한 법률문제로 비화했다”며 “국정원이 공격하고 이석기 의원이 방어하며 입장이 판이한 만큼 검찰과 법원을 거치며 사법기관에서 냉철한 판단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경솔한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다만 “이석기 의원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은 엄격히 분리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장관은 이날 광양 방문의 성격에 대해 “정치를 떠난 것은 아니므로 큰 틀에서 재충전의 일환으로 봐 달라”면서도 “정치적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정권교체와 소외된 호남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향후 대권 도전에 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은연중에 내 비친 셈이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