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초 임산부 유기농산물 지원

전국 최초 임산부 유기농산물 지원

by 운영자 2013.09.10

전남도 “친환경쌀-일반쌀 차액 지원 검토”
연간 1만7000명 이용할 듯 … 예산 확보 관건


전남도가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임산부들에게 유기농산물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아 발육과 임산부 건강을 위한 방안이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태야 발육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쌀을 임산부에게 공급하고 더불어 전남산 친환경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임산부 유기농 쌀 구매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 방식과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아기나 임산부는 농약이나 인공첨가물과 같은 물질에 일반 성인들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학적 상식에서 착안했다.

제초제와 살균제, 살충제의 과반수가 발암물질이고, 출산율 저하와 신경 장애, 유전자 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보고서도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연간 1만5000∼1만7000명에 이르는 전남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친환경 쌀과 일반 쌀의 가격 차액만큼을 1년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20㎏ 쌀을 기준으로 친환경쌀 은 평균 6만∼7만5000원, 일반 쌀은 4만∼5만원 수준으로 가격차가 뚜렷하다.

차액을 보존해줄 경우 상당수 임산부들이 출산 전후 친환경 유기농쌀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마련으로, 일반 쌀과의 차액이 큰 만큼 최소한 연간 4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9.8㎏이고, 임산부 세대당 2.4명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정부 교부금이 넉넉지 않고 일선 시·군에 부담을 떠넘기기도 녹록치 않아 사업비 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친환경쌀일지라도 미질과 가격, 브랜드가 천차만별이어서 지원 기준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지도 고민거리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먹거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대세”라며 “보육과 복지를 동시에 아우르는 사업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