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1번지 교보생명 건물 어떻게 사용될까

순천 1번지 교보생명 건물 어떻게 사용될까

by 운영자 2013.09.12

도시재생 거점센터·역사 공원 조성 등 다양하게 검토
문화예술계 “문화의 거리와 연계한 문화예술 타운 조성”요구
동헌과 선정비 등 역사의 현장으로 복원 주장도

▲사진설명- 순천의 중심 영동 1번지에 있는 교보생명 건물

순천의 중심 영동 1번지에 있는 교보생명 건물 매입이 확정된 가운데 건물과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1310년 고려 충선왕 2년부터 순천을 다스렸던 관아와 부읍성이 있었던 곳으로, 현 건물은 승주군청으로 사용하다가 군청사가 승주읍으로 이전하면서 교보생명이 매입했다.

순천시는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이곳을 매입하여 원도심 도시재생 중심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23일 교보생명과 5년 분할 납부 방식으로 36억 원에 매입했다.

이미 계약금과 함께 13억 원을 지불하고 매입을 앞당기기 위해 금년 7월 제2회 추경에서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 순천시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도시재생 담당자는 “매입이 완료되면 리모델링하여 도시재생 거점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되어 모두 철거하고 한옥으로 옛 모습을 복원하여 인근에 팔마비와 함께 시민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 사용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예술단체는 문화의 거리와 연계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승정 순천예총회장은 “순천의 역사가 묻어 있는 이곳이 순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조성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예술 가맹단체의 활용 공간으로 사용된다면 순천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근 문화의 거리와 연계하여 활용된다면 순천의 명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창업지원센터, 동사무소, 시의회청사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옛 모습의 복원도 거론되고 있다.

순천향교 전교를 역임했던 권준표씨는 본지 창간 당시 인터뷰에서 “이곳은 순천의 심장부이면서 순천의 역사 현장이다.

순천의 뿌리를 찾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역사의 현장으로 동헌도 복원하고, 이곳에 있었던 선정비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건물 매입은 확정되어 추진되고 있지만 활용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안이 나온 것이 없다”며 “시민공청회나 시민 여론을 모아 적절한 방안을 찾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매입 계약을 추진하면서 활용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혼란만 야기 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