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광양‘고령화사회’접어들다

순천·광양‘고령화사회’접어들다

by 운영자 2013.09.25

전남 출산율 1위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지속
고령화, 인구 역외 유출 원인


순천과 광양지역이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지역도 전남 22개 시·군 중 무려 17곳에 이른다. 30%를 넘긴 곳도 3곳이나 된다.

고흥이 32.6%로 가장 높고 보성(30.1%), 함평(30.1%), 곡성(29.9%), 신안(29.3%), 진도(28.9%), 장흥(28.2%) 등이 뒤를 이었다. 순천과 광양을 비롯한 목포, 여수 등 4개 시(市)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전남의 인구 감소가 문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출산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어 인구 증가와 ‘탈(脫) 전남’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1.64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전국 평균(1.29명)을 크게 웃돌고 2011년에 비해 0.07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일생동안(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생아수는 1만7000명으로 2011년보다 2300명 늘었고,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 역시 9.0명으로 전년 8.7명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는 2008년 191만9000명에서 지난해 말 190만9618명으로 5년 새 1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고령화 속도다. 초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가파른 인구 감소가 불가피했다.

고령 인구가 많은 탓에 사망률도 높아 전남에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했다. 데드크로스는 일정 지역에서 사망자 숫자가 태어난 아기 숫자를 넘어서는 현상으로, 저출산 고령화의 대표적인 척도로 여겨진다.

실제 전남에서는 6월 말 현재 누적 사망자가 8400명으로, 출생아수 8100명보다 300명이나 많았다.

역외 유출도 문제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전출자가 15만 명으로 전입자(9만2000명)보다 5만8000명이 많았다.

지난해에도 전입자는 239만 명인데 반해 전남을 떠난 전출자는 245만 명으로 6만 명이나 많았다.

이 같은 추세로라면 전남지역 인구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발전연구원 오병기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전남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은 사회적 이동”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점별 대규모 의료기관 유치와 교육여건 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