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나보았습니다] 순천예총 11대 회장 이승정

[만나보았습니다] 순천예총 11대 회장 이승정

by 운영자 2012.05.01

순천예총 11대 회장에 이승정(48) 한려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27일 취임했다. 순천예총은 지난 1981년 창립되어 30년이 넘었다.

산하 8개 단체를 두고 있는 순천예총은 순천 문화예술의 산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계가 그러듯이 순천예총도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 예술인들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회장은 취임하면서 그동안 묵었던 그런 모습을 털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혀 예술인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 예술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회장이 앞으로 순천예술계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취임 이후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보았다.

[만난 사람=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편집국장]

“회장은 산하 8개 단체를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 심부름하는 심부름꾼”
예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후원회 구성


8개 산하단체가 함께 사용하는 문화예술센터 마련
순천 여수 광양 문화예술인 통합운영 추진


▲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순천예총이 설립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훌륭한 많은 선배들이 이 자리를 지키면서 순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저 역시 선배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순천예총이 운영비 부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또 극복 방안은 있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막상 회장에 당선된 후 사무실 운영과 산하단체 실태를 파악해 보니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직원들 급여과 사무실 운영비가 턱 없이 부족해 사비 출연이 불가피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후원회를 구성할 생각입니다. 후원비를 내신 분들은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할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후원을 낼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다음은 산하 8개 단체가 문화예술 활동을 할 사무실이 없어 8개 단체가 모두 들어올 수 있는 사무실 즉 ‘예술인센터’ 마련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행동에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인근에 예술인 센터가 마련되면 이 거리가 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순천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 순천예총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 한마디로 소통으로 문화예술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한달에 한번 월례회의를 개최할 때 반드시 협회 사무국장도 함께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회장이 산하 8개 단체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8개 단체가 잘 될 수 있도록 심부름한다는 마음으로 일할 생각입니다. 후원회를 빨리 구성하여 안정적인 예총 운영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도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또 순천 여수 광양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3개시가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향후 3개시가 통합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 순천시와 관계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인의 힘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입니다. 행정력이 뒷받침 될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상호 원활한 협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앞장 설 생각입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 내년 국제정원박람회에 어떤 역할을 할 생각입니까.
- 우선 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이 순천 시내를 찾아오도록 각종 공연을 시내 곳곳에서 펼칠 생각입니다 웃장, 아랫장, 문화의 거리에 각종 전시회와 예술 공연을 통해 순천의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이들이 시내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알찬 내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우리 문화예술인도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