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시의회 “대마도는 우리 땅”

순천시의회 “대마도는 우리 땅”

by 운영자 2012.09.17

日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대마도 실지회복 결의안’ 채택
허유인의원, 한때 일본도 인정, 자치단체 공동협의체 구성 촉구
▲ 사진설명 : 제168회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허유인 의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다.

순천시의회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수백년 전에 발행된 고지도 등의 문헌을 참고한 것으로, 단순한 영유권 주장이 아닌 고토회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4일 순천시의회는 제1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대표 발의한 허유인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를 유력 신문에 게재하는 등 틈만 나면 독도침탈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감정적이고 일회적인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대마도를 찾는 것이 독도를 수호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 의원은 “지정학적으로 볼 때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거리는 49.5㎞로 일본 본토에서 거리 147.5㎞보다 3배나 가깝다”며 “삼국지 위지왜인전, 일본의 대마도 역사서인 대주편년락, 13세기 일본 서적 진대, 중국의 고지도 등은 대마도가 완벽한 우리 땅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862년 서구 열강들이 대마도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을 때 최초의 국제공인 지도인 ‘삼국접양지도’를 서구 열강에 제시하면서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했던 당사자가 일본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로 대한민국이 언젠가 대마도 반환을 주장할 것에 대비해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화 하려는 것이다”며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을 분쇄하고 나아가 '대마도 실지회복'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영토수호 전국 지자체 공동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은 시의회 24명 의원 가운데 21명의 의원이 참석해 본회의 의결을 거쳤다.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일본이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에 ‘대마도 실지 회복’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분쇄하고 우리 영토인 대마도를 찾는 첩경이라고 판단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n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