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캠프 본부장에 강기정·우윤근 의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텃밭인 광주·전남 민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캠프 본부장에 광주·전남 대표격인 강기정 최고위원과 우윤근 전남도당 위원장을 인선한데 이어 추석을 코앞에 두고 광주와 전남을 잇따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선다.

문 후보는 제18대 대선과 관련해 여론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추석 연휴를 앞두고 27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전남을 방문한다.문 후보는 이번 호남 방문기간 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경제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2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유족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립5·18묘지를 참배한다. 또 나주 태풍피해 농가를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기자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문 후보의 광주·전남 방문은 추석명절을 맞아 텃밭인 호남민심을 아우르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민주캠프' 동행1본부장에 우윤근(광양·구례) 의원, 동행2본부장에 강기정(광주 북구 갑)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 후보가 텃밭인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호남배려 차원의 인선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