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추대 무산 선거 후유증 재연
순천시의회, 추대 무산 선거 후유증 재연
by 운영자 2013.01.23
김인곤 의원 도건위원장 당선 기염
민주통합당 패배, 계파간 갈등 여전
민주통합당 패배, 계파간 갈등 여전

▲사진설명-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인곤 의원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동료의원을 폭행해 사임한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하 도건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초선인 김인곤(사진·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도건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순천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과 반목으로 상당한 후유증에 이어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순천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의원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무소속 의원에게 그것도 초선의원에게 패배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2일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건위원장 선거는 3선의 정병회(민주통합당) 의원과 초선의 김인곤(무소속) 의원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3표 중 12표를 득표해 9표를 얻은 정병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초 위원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유혜숙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으며, 무효표는 2표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당초 의장단과 상당수 의원들이 선거를 치를 경우 분열과 갈등을 우려해 합의에 의한 추대 형식의 선출을 주장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추된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장단의 조치로 보인다.
이에 도건위 위원들은 전날(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열띤 토론을 벌이며 추대 형식의 난상토론을 벌였다.
도건위에 따르면 논의 결과 다선인 정병회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아 의장단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본회장에서 선거는 정병회 의원이 아닌 김인곤 의원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선의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참석 의원 과반이 넘은 12표를 획득해 다선의 정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 의원은 후반기 도건위원장 선거에서 전 위원장인 주윤식 의원과 동표를 얻었지만, 의회 규정상 연장자 우선에 의해 아깝게 석패하기도 했다.
당선된 김 의원은 “그동안 불미스런 일로 순천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이제는 의원 간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특히 잔여 임기 동안 시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감을 밝혀 선거과정에 잡음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의장단선거로 심한 몸살을 앓았던 순천시의회가 도건위원장 선거로 다시 후유증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주윤식 의원과 행정자치위원회 정병휘 의원은 각각 행정자치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
최근 동료의원을 폭행해 사임한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하 도건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초선인 김인곤(사진·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하지만 도건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순천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과 반목으로 상당한 후유증에 이어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순천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의원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무소속 의원에게 그것도 초선의원에게 패배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2일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건위원장 선거는 3선의 정병회(민주통합당) 의원과 초선의 김인곤(무소속) 의원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3표 중 12표를 득표해 9표를 얻은 정병회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초 위원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유혜숙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으며, 무효표는 2표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당초 의장단과 상당수 의원들이 선거를 치를 경우 분열과 갈등을 우려해 합의에 의한 추대 형식의 선출을 주장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추된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장단의 조치로 보인다.
이에 도건위 위원들은 전날(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열띤 토론을 벌이며 추대 형식의 난상토론을 벌였다.
도건위에 따르면 논의 결과 다선인 정병회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아 의장단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본회장에서 선거는 정병회 의원이 아닌 김인곤 의원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선의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참석 의원 과반이 넘은 12표를 획득해 다선의 정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 의원은 후반기 도건위원장 선거에서 전 위원장인 주윤식 의원과 동표를 얻었지만, 의회 규정상 연장자 우선에 의해 아깝게 석패하기도 했다.
당선된 김 의원은 “그동안 불미스런 일로 순천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이제는 의원 간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특히 잔여 임기 동안 시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감을 밝혀 선거과정에 잡음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의장단선거로 심한 몸살을 앓았던 순천시의회가 도건위원장 선거로 다시 후유증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주윤식 의원과 행정자치위원회 정병휘 의원은 각각 행정자치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