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윤리특위, 피해 의원도 조사 ‘파장’
시의회 윤리특위, 피해 의원도 조사 ‘파장’
by 운영자 2013.02.05
예결위 A 의원 등 총 4명 조사 후 징계 결정
정 위원장 “재발방지 위해 냉정하고 철저한 조사”
신 의원 “윤리특위 월권 행위다” 불만 제기
정 위원장 “재발방지 위해 냉정하고 철저한 조사”
신 의원 “윤리특위 월권 행위다” 불만 제기

예산삭감에 불만을 품고 동료의원을 폭행한 시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순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피해 의원과 또 다른 의원까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순천시의회 윤리특위는 동료의원을 폭행해 전국적인 망신살로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리특위가 폭행 당사자인 주윤식 의원에 대한 조사범위를 넘어 피해자인 신민호 의원과 서정진 의원 등 2명의 시의원까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당시 예산삭감과 관련된 예결위 의결 과정을 주 의원에게 정보를 알려준 예결위 A의원도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시의회 윤리특위는 폭행한 주 의원을 비롯한 폭행을 당한 신 의원, 서 의원 그리고 예결위 A의원까지 총 4명의 의원을 조사한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윤리특위는 이들 의원들을 경고 내지는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개의 양형안 중 하나를 정해 본회의에 넘기게 된다.
그러나 윤리특위의 조사 대상자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폭행을 당한 신 의원과 서 의원도 조사해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정영태 윤리특위 위원장은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순천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의원들은 냉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에 앞서 서로 상대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해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끝내겠지만, 상황에 따라 3개월 후 또다시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 의원은 윤리특위은 폭력사태에 주범인 주 의원이 순천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리특위가 주연이 아닌 조연까지 조사하는 것은 마치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이는 윤리특위는 월권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본회의장에서 박준영 도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안주용 의원을 닷새 만에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다음날 바로 제명 여부를 결정하는 등 징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순천시의회 윤리특위는 늑장을 부려 확연하게 비교되고 있다.
[교차로신문 / 김회진 기자kimhj0031@hanmail.ne ]
당초 순천시의회 윤리특위는 동료의원을 폭행해 전국적인 망신살로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리특위가 폭행 당사자인 주윤식 의원에 대한 조사범위를 넘어 피해자인 신민호 의원과 서정진 의원 등 2명의 시의원까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당시 예산삭감과 관련된 예결위 의결 과정을 주 의원에게 정보를 알려준 예결위 A의원도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시의회 윤리특위는 폭행한 주 의원을 비롯한 폭행을 당한 신 의원, 서 의원 그리고 예결위 A의원까지 총 4명의 의원을 조사한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윤리특위는 이들 의원들을 경고 내지는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개의 양형안 중 하나를 정해 본회의에 넘기게 된다.
그러나 윤리특위의 조사 대상자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폭행을 당한 신 의원과 서 의원도 조사해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정영태 윤리특위 위원장은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순천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의원들은 냉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에 앞서 서로 상대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해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끝내겠지만, 상황에 따라 3개월 후 또다시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 의원은 윤리특위은 폭력사태에 주범인 주 의원이 순천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리특위가 주연이 아닌 조연까지 조사하는 것은 마치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이는 윤리특위는 월권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본회의장에서 박준영 도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안주용 의원을 닷새 만에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다음날 바로 제명 여부를 결정하는 등 징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순천시의회 윤리특위는 늑장을 부려 확연하게 비교되고 있다.
[교차로신문 / 김회진 기자kimhj0031@hanmail.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