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 시장, 시정 실패 책임 사실상 인정
이성웅 시장, 시정 실패 책임 사실상 인정
by 운영자 2013.07.19
“광양, 신생 산업도시 … 발전 위한 시행착오 불가피”항변
김성희 의원, 서커스 등 5개 보조금 사업 혈세낭비 추궁
김성희 의원, 서커스 등 5개 보조금 사업 혈세낭비 추궁

▲사진설명- 18일 오전, 광양시의회 1층 본회의장을 찾은
시민들이 시정질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광양시가 신생 산업도시로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한 시행착오는 불가피합니다.”
이성웅 광양시장이 시정 실패에 따른 혈세 낭비 책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18일 오전 광양시의회에서 열린 제222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시정질문에 나선 김성희 광양시의원(민주·비례)은 정책의 실패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보조금 사업의 사례로 △광양국제원부자재센터 △u-IT연구소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광양~부산 카페리 △광양국제서커스 등 5개 사업을 꼽았다.
원부자재센터는 예산 30억 원 중 80%에 해당하는 24억 원이 인건비와 해외출장비, 행사운영비로 지출된 점이 부각됐고, u-IT연구소가 SW융합연구소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민간자본보조금이 경상보조금으로 지급된 이유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밖에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은 보조금 지원 증액 사유가 쟁점이 됐고, 광양~부산 카페리 사업의 경우 가족 운영에 따른 경영의 방만함, 광양훼리의 사업 참여 자격 적정 여부가 질문의 대상이 됐다.
김성희 의원은 “광양국제원부자재센터 15억 원, u-IT연구소 35억 원,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16억 300만 원, 광양~부산 카페리 30억 원, 광양국제서커스 50억 4800만 원 등 5개 사업에 모두 146억 51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며 “시장의 정책 실패로 인한 혈세 낭비인 만큼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은 실패로 보여도 훗날에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나주시의 경우 관계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이 청구됐는데, 시장은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압박의 고삐를 죄며 “잘해 보겠다는 의지도 좋지만 정책사업은 현실을 고려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정경환 의원은 사회단체간 사무실 통합 운영에 대한 시의 의지를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시는 “사회단체간 설립 취지와 목적, 업무 특성 등이 달라 사무실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예상한다”면서도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간담회를 개최,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송재천 의원은 중마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유치 방안을 물었고,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면서 금년 중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정질문 답변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백성호 의원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당초 시정 질문을 계획한 장명완 의원은 질문을 포기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시민들이 시정질문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광양시가 신생 산업도시로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한 시행착오는 불가피합니다.”
이성웅 광양시장이 시정 실패에 따른 혈세 낭비 책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18일 오전 광양시의회에서 열린 제222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시정질문에 나선 김성희 광양시의원(민주·비례)은 정책의 실패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보조금 사업의 사례로 △광양국제원부자재센터 △u-IT연구소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광양~부산 카페리 △광양국제서커스 등 5개 사업을 꼽았다.
원부자재센터는 예산 30억 원 중 80%에 해당하는 24억 원이 인건비와 해외출장비, 행사운영비로 지출된 점이 부각됐고, u-IT연구소가 SW융합연구소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민간자본보조금이 경상보조금으로 지급된 이유 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밖에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은 보조금 지원 증액 사유가 쟁점이 됐고, 광양~부산 카페리 사업의 경우 가족 운영에 따른 경영의 방만함, 광양훼리의 사업 참여 자격 적정 여부가 질문의 대상이 됐다.
김성희 의원은 “광양국제원부자재센터 15억 원, u-IT연구소 35억 원,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16억 300만 원, 광양~부산 카페리 30억 원, 광양국제서커스 50억 4800만 원 등 5개 사업에 모두 146억 51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며 “시장의 정책 실패로 인한 혈세 낭비인 만큼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은 실패로 보여도 훗날에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나주시의 경우 관계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이 청구됐는데, 시장은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겠느냐”고 압박의 고삐를 죄며 “잘해 보겠다는 의지도 좋지만 정책사업은 현실을 고려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정경환 의원은 사회단체간 사무실 통합 운영에 대한 시의 의지를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시는 “사회단체간 설립 취지와 목적, 업무 특성 등이 달라 사무실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예상한다”면서도 “앞으로 빠른 시일내에 간담회를 개최,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송재천 의원은 중마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유치 방안을 물었고,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면서 금년 중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정질문 답변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백성호 의원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당초 시정 질문을 계획한 장명완 의원은 질문을 포기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