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도서 예비후보 “허석 후보 출당” 요구

기도서 예비후보 “허석 후보 출당” 요구

by 운영자 2014.05.09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과정 불공정 ‘일파만파’
‘컷오프 조사결과 비밀 유지, 전화 착신’ 위반
선거법 위반 고발 검토, 조사요구, 자격박탈
자신의 요구 미관철시 … 탈당 등 중대결정
순천시장에 출마한 기도서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의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허석 후보를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 후보는 지난 8일 순천문화원 3층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의 불공정한 공천과정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격앙된 목소리로 쏟아냈다.

또한 순천시장 후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석 후보에 대해서 당이 금지한 사항을 위반했다며 즉각 출당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기 후보는 지난 연휴 기간 1차 컷오프 참고용 적합도 조사결과가 비밀 유지의무를 갖고 있는데도 허 후보가 보도자료에 언급한 사실을 볼 때 공관위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 후보는 허 후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이용한 허 후보를 출당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 후보는 “최근 진행되는 새정치의 공천과정을 보면 이게 새 정치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며 “합당정신은 없고 권모술수만이 난무하는 정국이며 민주당 정신이 살아있는가 생각할 때 비통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보는 “무소속의 현역시장이 예비후보등록을 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새정치는 공당의 후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 후보는 또 “당 최고위원회가 금지한 전화착신을 허 후보는 자신이 착신전환을 몇 건 했다는 것을 자랑하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여론조사가 시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기 후보는 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중앙당과 도당공관위에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구하며, 미발표사실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의 자격박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덧붙여 기 후보는 수일내로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탈당 등의 중대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기 후보는 순천시장 공천 경쟁에 나선 안세찬 후보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허석 후보 관계자는 기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