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남교육감 선거, 장만채 VS 김경택 2파전

전남교육감 선거, 장만채 VS 김경택 2파전

by 운영자 2014.05.09

유권자 무관심, 세월호 침몰 등 ‘조용한 선거전’
장 … “무지개학교 100개, 농어촌 통학 해결”
김 …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 보장”
전남교육의 수장을 선출하는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여전하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후보자의 적극적인 행보가 어려워지면서 공약을 제시하는 등의 선거운동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7일 현재 장만채 현 교육감(56)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66)이 전부다.

초반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 뜻을 밝혔지만 현재는 김 총장이 유일해 다소 힘빠진 선거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교육감은 공식 후보자등록 기간인 오는 15일이나 16일에 등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당초 이날 교육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등으로 공식 후보 등록 기간까지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육감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왔던 전남형 혁신학교 사업인 ‘무지개학교’를 현재 65개에서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농어촌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듀 버스’ 운행과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체계화하고, 공립 대안학교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원의 책임과 자율이 보장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를 위해 교육권 보호 전담팀을 조직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김경택 예비후보는 지난 2월 민선 2기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마련했던 공약의 세부사항을 점검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대비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핵심 5대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따뜻한 교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교육 수요가 많은 여수·순천·광양에 제2 도교육청 청사를 신설해 무안의 도교육청과 별도로 독립된 인사 및 예산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방과후 교실을 맞춤형으로 전면 무상화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교육의 기회도 균등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일선 학교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을 호봉제 정규적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노인대학, 주부교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를 활용해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지원해 삶의 만족도와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