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애타는 후보들 … 새정치, 경선일정에 촉각

애타는 후보들 … 새정치, 경선일정에 촉각

by 운영자 2014.04.30

유불리 따져 입당, 탈당검토 등 지역정가 요동
애도정국 속 지방선거운동 서서히 재개 움직임
새정치, 이번 주 경선 방식과 일정 나올 전망


애도정국 속에 주춤했던 6.4지방선거 후보자 선거운동이 서서히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일부 후보들이 다시 길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등록이 보름 앞으로 바싹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방식이나 일정이 나오지 않아 후보들은 중앙당이나 도당의 눈치만 살피면서 애만 태우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경선 방식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또 일부는 경선 일정이 촉박함에 따라 여론조사로 할 것이라는 계산 속에 서둘러 입당하는 등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유불리를 따져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순천 A지역 도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면서 “경선방식은 여론조사 방식이 가장 높게 예상되어 경선에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각오로 입당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D지역 시의원 예비후보도 “지역 여론상 공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항간에는 경선 방식 발표 후 명분을 찾아 탈당 후 출마할 후보들도 더러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 경선방식 확정 후 지방정가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도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심 위반을 우려한 여론조사보다 권리당원 위주로 공론조사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아직 안개정국이다.

순천지역의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는 73명(29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5명으로 75%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선 이후 전체 후보자는 45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몇몇 도의원 선거구와 기초의원 선거구는 예비후보 등록자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의 소속 후보만 있어 본선 없이 경선으로 끝날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도의원 선거구는 제3선거구(덕연, 조곡)가 새정치민주연합후보 3명만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또 제5선거구(매곡, 삼산, 중앙, 향, 승주, 주암, 황전, 월등)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만이 예비후보에 등록된 상태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가선거구(남제, 도사, 상사)와 나선거구(송광, 외서, 낙안, 별량)의 예비후보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일색이다.

가선거구의 예비후보는 6명, 나선거구는 4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논란을 빚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이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이번 주 중으로 중앙당에서 경선방식과 일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반면 지역정가의 양대 축을 유지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일찌감치 후보들을 결정하고 오직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통진당의 순천시장 후보로는 이수근 순천진보연대 상임대표가 4번째 도전장을 냈다. 도의원 후보로는 제2선거구에 임석훈 순천시위원회 사무국장이, 제4선거구에 강동구 순천교통노조 부위원장 등 2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기초의원에는 다선거구에 이현재 민노총순천지부 상담소장, 라선거구 김준희 전 순천청년연대 대표, 마선거구에 신화철 시의원, 바선거구에 김석 시의원, 사선거구에 최미희 시의원, 아선거구에 유영갑 황우마을 운영위원장, 자선거구에 이복남 시의원 등이 후보로 나섰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