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시장 선거 여론조사 ‘3강’ 반응 제각각

광양시장 선거 여론조사 ‘3강’ 반응 제각각

by 운영자 2014.04.24

“이, 당연한 결과 … 김, 아쉬움 … 정, 특별한 의미 없어”
이정문·김재무·정현복 후보, 오차 범위 내 초접전
▲ 김재무, 이정문, 정현복 후보.

최근 광양지역 한 언론사가 실시한 6.4지방선거 광양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정문, 김재무, 정현복 후보의 3강 체제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각 후보자 캠프별 반응이 지역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15% 내외의 지지율로 중위권을 보이던 이정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1위로 약진하면서, 앞으로 있을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광양지역 남도방송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정문 후보가 22.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현복 후보는 21.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무소속 출마가 유력한 정인화 후보가 13.4%로 나타났으며, 통합진보당 유현주 후보 6.6%,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옥 후보 4.6%, 새정치민주연합 이서기 후보 3.6%, 새정치민주연합 강춘석 후보 1.2%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52.8%, 통합진보당 7.4% 새누리당 6.8%, 정의당 2.3% 지지정당 없음 30.7%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1위로 부상한 이정문 후보 캠프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이 후보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챙겨온 여론 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면서도 “이번 조사를 통해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1위를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욱 알찬 공약, 정책을 만들어 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무 후보 측은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후보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는 말로 여론 조사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는 안으로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복 후보 측도 “일부의 여론 조사 결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여론 조사 결과보다는 실제 시민들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판단을 받겠다”고 원칙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남도방송이 남도방송 여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9일∼20일까지 2일간 광양시 관내 일반전화 전체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RDD)해 ARS 전화 자동 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7만 8048명의 표본을 추출해 999명의 유효표본을 얻어 4.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 인구와 연령 비율을 적용해 분석했으며 표본오차 ±3.1%, 신뢰도 95% 수준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