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혹제기→선관위 고발→맞장 토론 제안 뜨거워지는 광양시장 선거판

의혹제기→선관위 고발→맞장 토론 제안 뜨거워지는 광양시장 선거판

by 운영자 2014.05.30

광양시장 선거판이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이어 선관위 고발, 맞장 토론 제안 등으로 이어지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재무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위)는 2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정현복 후보의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공직 후보자 비방죄로 선관위에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정현복 후보 측이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김 후보가 봉강면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재산 신고에서도 누락 시켰다고 주장했다”며 “정 후보 측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언론보도와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등 선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정현복 후보가 제기한 해당부지는 2008년 4월 토지를 구입해 2009년 12월 매각했다”며 “전원마을 사업은 광양시가 2011년도에 사업 부지를 선정한 사업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등기부등본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이어 김 후보 선대위는 “정현복 후보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무책임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거법을 위반하는 등 이미 광양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실추됐다”며 “수사기관에서 후보자를 비롯한 관련자의 즉각적인 수사와 압수수색에 나서주길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 후보 측이 강력한 반격을 해오자 정 후보 측은 서면 공방은 의미가 없다며 맞장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정 후보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현복 캠프에서는 더 이상의 네거티브를 중지하기 위한 김재무 후보 측에 맞장 토론을 제의한다”며 “현재 양 측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이 시민들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지지자들의 의견에 공감하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또 “김재무 후보 측에서 정현복 후보에 제기한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명하겠다”며 “김재무 후보께서는 추가로 제기할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재산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