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시장에 조충훈 당선 …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주요

순천시장에 조충훈 당선 …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주요

by 운영자 2014.06.05

“시민과 함께 순천의 새로운 100년 준비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서 또다시 눈물 ‘당원들 충격’
▲무소속 조충훈 순천시장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유금주씨와 함께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6.4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조충훈(58) 후보가 5일 0시 30분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0시 30분 현재 30% 정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가 5000여 표를 앞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석 후보는 선거 ‘아젠다’ 실패로 조 후보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란 공식이 완전히 사라졌다.

조 후보는 민선 3기, 5기 보궐선거, 그리고 6.4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에 성공한 입지전적의 인물이 됐다. 특히 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에서 2회 연속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 후보는 순천의 100년을 설계하고 순천시민이 행복해지는 공약을 제시하는 등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열린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시민들을 위한 봉화산 둘레길의 만족도가 표심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 후보의 진정성 있는 공약이 시민에게 맞아 떨어졌고 복지 공약 또한 믿을만한 약속들이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선거 2~3일을 남겨두고 예상 외의 흑색 선전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순천 지역 투표율은 후보들 간 치열한 선거전만큼이나 투표율도 전국 평균(56.8%)을 웃도는 58.9%의 투표율을 보였다.

0시 30분 현재 30%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새벽 늦게서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이 확실시 된 조 후보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위대한 순천시민께 감사를 드리며,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과 함께, 더 큰 순천을 만들겠다”며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샴페인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성숙한 시민의식과 성공의 경험을 통해 순천시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선거 막판 도를 넘은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혼란스럽고, 상처 입은 시민들을에게 죄송하다며 민심을 다시 통합하고 하나의 구심점으로 묶어 미래 순천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5명의 당선이 확실시 되며, 시의원은 가선거구 서정진·최정원 후보, 나선거구 정영태·박광득 후보 등이 당선이 유력하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낙선자는 민의에 승복하고, 선거기간 내내 갈기갈기 찢어진 민심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당선자는 반대 목소리도 겸허하게 수용하여 선거기간 내에 보여 주었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 6.4 지방선거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