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곡성 보궐선거 전국 관심지역으로 부각

순천·곡성 보궐선거 전국 관심지역으로 부각

by 운영자 2014.06.19

출마자 10여명 예상 … 치열한 ‘각축전’ 전개
이정현 출마 여부, 새정치 공천 ‘관전 포인트’
▲ 출마를 공식선언한 구희승, 서갑원, 고재경, 김영득 후보. (좌측부터)

오는 7월 30일 실시되는 순천 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청와대 홍보수석에서 물러난 이정현 전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선거구로 급부상했다.

이 전 수석은 지난 13일 고향인 곡성군 목사동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주소를 목사동면으로 옮긴 것이 알려지면서 출마가 더욱 확실해 지고 있다.

그는 곡성에서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순천 주암중 출신이란 점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만만치 않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7~8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란 등식에 따라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이다.

특히 선관위 예비등록이 시작되기도 전 후보들은 기선제압을 위한 출마 보도자료를 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순천·곡성지역위원장, 구희승 변호사, 서갑원 전 의원, 고재경 전 국회보좌관, 김영득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등이 거론되면서 공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위원장으로 보궐선거를 준비해 온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 이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역구 공천을 통한 국회 등원을 노리고 있다.

지난 2년간 당 지역위원회 살림을 꾸려온 공을 인정해 공천이 주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安)신당’ 창당준비작업에 참여한 구희승 변호사는 가장 먼저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순천지역에서 보궐선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어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서갑원 전 의원은 당적 회복 후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MB 정권에 정치적 탄압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 적자로서 정치탄압을 딛고 단절된 지역발전의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12년간 ‘순천만지키기운동’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펼쳐온 고재경 전 보좌관은 정치혁신을 위한 신진 등용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과 26년을 함께 한 김영득 정책위 부의장은 유·불리에 따라 탈당한 전력이 있는 정치인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때가 됐다며 출마결심을 굳혔다.

KBS워싱턴특파원을 지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현 연세대 객원교수인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도 공천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에서는 6.4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로 출마한 이성수 후보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