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곡성 보궐선거 후보자 윤곽 드러나

순천·곡성 보궐선거 후보자 윤곽 드러나

by 운영자 2014.06.24

새정치, 노관규·김영득·구희승·정표수·고재경 등 예비후보 등록
새누리, 통진당 후보 등록 임박 …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돌입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23일)까지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순천·곡성지역위원장, 김영득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구희승 변호사,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고재경 전 국회보좌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등록을 마친 5명의 후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로 치열한 공천싸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도 예비등록을 서두르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순천대 약대 유치, 정원박람회 기획, 유치 조성해 순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수도 디딤돌을 마련했다”며“미래 비전이 검증된 후보만이 지역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능, 무책임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도덕성, 청렴성, 정체성이 확인된 최적의 최강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득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지난 20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주민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선거이며 민주개혁진영의 정권교체에 힘이 될 유능한 인물을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불리에 따라 움직이는 철새 정치인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安)신당’ 창당준비 작업에 참여한 구희승 변호사는 가장 먼저 보궐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19일 예비등록을 마쳤다.

구 후보는 “순천지역에서 보궐선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어 이제는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표수 전 공군소장도 같은날 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순천과 곡성의 참신한 새 일꾼이 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파행적인 국정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순천고와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정 전 소장은 국방부 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합동참모본부 인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 전역했다.

12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펼쳐온 고재경 전 보좌관은 18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라 여겼던 순천·곡성에서 2010년 이후 국회의원선거와 세 번의 순천시장 선거 모두 당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했다”면서 “이는 민심을 거스른 공천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다시 유권자가 이미 떨어뜨린 후보를 다시 올리는 공천은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순천·곡성 보선 출마 여부에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새누리당에 재입당하는 등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도 23일 이정희 대표, 김선동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회진 기자

▲왼쪽부터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등록을 마친 노관규, 김영득, 정표수, 구희승, 고재경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