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시·도의원 당선자 지지후보 양상 뚜렷

새정치 시·도의원 당선자 지지후보 양상 뚜렷

by 운영자 2014.06.30

노관규 후보 측, 시·도의원 당선자 26명 지지선언
서갑원 후보 측, 전·현직(당선자) 등 7~8명 가담
지방선거, 의장선거와 보선까지 맞물려 선거운동 계속
새누리당 이정현 전 수석 출마 소식에 지역정가 들썩

▲노관규 후보 지지에 서명한 시·도의원들이 지지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지서명자는 순천지역 도의원에 박동수, 정병회, 김기태 당선자,
시의원은 박광득, 정영태, 김인곤, 정철균, 박계수, 최정원, 이옥기, 장숙희, 선순례, 문규준,
신민호, 이창용, 서정진, 김병권, 유혜숙, 허유인, 주윤식, 박용운 당선자 곡성지역에는
도의원에 조상래 당선자, 군의원은 이만수, 유남숙, 최용환, 이국섭 당선자 등 이상 26명

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1주일 만에 국회의원 선거 체제에 돌입한 순천·곡성지역의 지방선거 당선자는 의장단 선거와 맞물려 선거에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회 당선자들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숨 돌릴 틈 없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7.30 보궐선거가 끝나야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7.30 보궐선거에 무려 7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시·도의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로 나누어져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새정치 소속 당선자는 도의원 5명, 시의원 19명이다. 최근 박용운 당선자가 입당함에 따라 시의원은 20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당선자들은 민주당 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방선거에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노관규 후보를 중심으로 뭉쳤다.

지난 26일 순천지역 시의원 당선자 18명과 도의원 당선자 3명 등 21명과 곡성지역 시의원 당선자 4명과 도의원 1명 등 총 26명이 노관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부패 비리 정치인, 철새 정치인들에게 순천 곡성의 미래와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노관규 후보는 순천·곡성지역의 불안한 정치 상황을 끝내고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청렴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재경 후보는 즉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줄 세우기의 전형”이라며 반발했다.

고 후보는 “민주당이 당초 지방선거에서 왜 무공천을 주장했는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노 후보 측은 “당선자들 스스로 지지서명에 합류한 것”이라며 “줄 세우기는 당치도 않고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서갑원 후보에게도 전·현직 시·도의원 7~8명이 선거 캠프에 합류해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와 맞물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경계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지역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새정치 일부 유력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야당 텃밭을 넘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또 모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일찌감치 주소를 고향 곡성으로 옮기고 최근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일찌감치 이성수 전 전남도지사 후보를 추대하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면접과 지역여론 조사를 통해 1차 컷오프로 후보를 압축한 다음 선관위 후보등록을 감안해 이번 주말경에나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새누리당 후보, 통합진보당 후보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