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권 순천시의장, 동료의원 폭행 사과

김병권 순천시의장, 동료의원 폭행 사과

by 운영자 2014.12.01

행자위 방청 허용 … 행감 5일 만에 재개
김병권 순천시의장이 행정자치위원회 신민호 위원장을 폭행한 데 대해 순천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 일부 위원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등 원활치 못한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여러분과 피감 대상 공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원활치 못한 관계를 조정해보려는 논의 도중에 본의 아니게 동료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부덕의 소치로 다시한번 시민 여러분께 이해와 용서를 구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깊은 성찰과 함께 순천시의회가 시민의 뜻이 머무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길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25일 신민호 위원장과 행정사무감사 방청권 허용 문제로 의견을 나누던 중 신 위원장을 폭행해 파문이 일었다.

이번 사고의 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일까지 9일간 진행하는 행정사무 감사에 시민단체의 방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이날 김 의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피해 곧바로 현장을 떠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오전 11시 40분경 행정차치위원회가 모니터단의 방청허용을 결정했다.

이로써 행자위는 4일간의 파행을 끝내고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으며,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행·의정연대는 모니터단 2명이 회의장에 배석해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