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광양’ 다짐했지만 … 시민 반응 ‘시큰둥’
‘복지광양’ 다짐했지만 … 시민 반응 ‘시큰둥’
by 운영자 2015.01.23
사회복지법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 성대한 출범시민들 “또 다른 압력단체 아니냐” 의심의 눈초리
임원에 정치인도 다수 … 사회복지 전문가는 ‘태부족’
임원에 정치인도 다수 … 사회복지 전문가는 ‘태부족’

최근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가 ‘복지광양’ 건설을 외치며 성대한 출범식을 알렸다.
하지만 시민들은 박수보다는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이 단체의 성격 파악에 더 몰두하는 모습이다.
사회복지법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1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성대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중앙회와 전남도회 인사들은 물론 정현복 광양시장과 서경식 시의장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평규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창립기념식이 관내 사회복지 및 유관 단체간 힘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활동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광양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또한 더불어 사는 이웃, 행복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복지광양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광양지역 복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 마련에 앞장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역자원 발굴 및 소외계층 지원 △복지를 시민의 권리찾기 운동으로 승화 △사회복지 제도개선과 올바른 정착 도모 및 건전한 복지·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풍요롭고 건전한 희망의 복지광양 건설 노력 등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이날 출범식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미 지역에는 사회복지사협회 등 사회복지 관련 민간단체가 결성되어 있고, 관에서 주관하는 지역복지협의체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협의회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
게다가 출범식 현장에서 배부한 임원 명단에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시설장 등 전문가는 빠져있고, 성격이 전혀 다른 기관·단체장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과거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다수의 정치인이 포함된 점도 이런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A씨는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라는 명칭으로 보면 민간사회복지시설장들의 모임이라고 보이는데, 이곳에 시설장은 별로 없어 의아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협의회가 구성되고 운영되면 좋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진정으로 사회복지를 이해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사회복지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다면 향후 지역사회의 또 다른 압력·이익단체가 되어 관과 기업, 시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평규 회장은 “사회복지협의회란 단체의 성격이나 사업을 잘 몰라서 일어나는 오해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임원에 정치인이나 기관·단체장이 많은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우리 단체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들을 대변하는 사회사업 단체이자 정책제안 및 조사연구 수행 기관”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단체다. 전남도협의회는 광양시협의회에 시설 종사자들의 가입이 저조한 상황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하지만 시민들은 박수보다는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이 단체의 성격 파악에 더 몰두하는 모습이다.
사회복지법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1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성대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중앙회와 전남도회 인사들은 물론 정현복 광양시장과 서경식 시의장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평규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창립기념식이 관내 사회복지 및 유관 단체간 힘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활동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광양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또한 더불어 사는 이웃, 행복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복지광양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광양지역 복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 마련에 앞장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역자원 발굴 및 소외계층 지원 △복지를 시민의 권리찾기 운동으로 승화 △사회복지 제도개선과 올바른 정착 도모 및 건전한 복지·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풍요롭고 건전한 희망의 복지광양 건설 노력 등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이날 출범식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미 지역에는 사회복지사협회 등 사회복지 관련 민간단체가 결성되어 있고, 관에서 주관하는 지역복지협의체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협의회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
게다가 출범식 현장에서 배부한 임원 명단에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시설장 등 전문가는 빠져있고, 성격이 전혀 다른 기관·단체장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과거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다수의 정치인이 포함된 점도 이런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A씨는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라는 명칭으로 보면 민간사회복지시설장들의 모임이라고 보이는데, 이곳에 시설장은 별로 없어 의아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협의회가 구성되고 운영되면 좋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진정으로 사회복지를 이해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사회복지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었다면 향후 지역사회의 또 다른 압력·이익단체가 되어 관과 기업, 시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평규 회장은 “사회복지협의회란 단체의 성격이나 사업을 잘 몰라서 일어나는 오해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임원에 정치인이나 기관·단체장이 많은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우리 단체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들을 대변하는 사회사업 단체이자 정책제안 및 조사연구 수행 기관”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단체다. 전남도협의회는 광양시협의회에 시설 종사자들의 가입이 저조한 상황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