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 별량농협 조합장 선거 안하기로… ”

“순천 별량농협 조합장 선거 안하기로… ”

by 운영자 2015.02.02

순천농협과 합병이 추진 중인 별량농협이 3월 11일 조합장 선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별량농협은 조합원 2214명에 자산규모는 885억 원에 이른다.

30일 별량농협은 농협중앙회 조합장 선거 미실시 권고사항 원안에 대해 총 7명의 이사중 찬성 5표, 반대 2표로 원안 가결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순천의 별량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치루지 않는다.

현 최진도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0일로 이후에는 김영옥 수석 이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별량농협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조합장 미실시 권고사항은 지난 2013년 경제사업 실패로 인한 책임론으로 분석된다.

당시 별량농협은 경제사업 33억 손실로 조합원과 예금주들이 항의 차원에서 예탁금(820억 원)의 10% 가까운 70억원의 인출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서모 조합장 직무정지 2개월, 경제사업을 담당했던 오모 전무는 정직 6개월에 중징계가 내려졌다.

또한 서 조합장, 오모 전무 그리고 경제사업을 추진한 직원 3명 등 총 5명에게 영업손실에 대한 변상금 15억 원을 부과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면서 파산위기까지 몰렸다.

별량농협 관계자는 “중앙회 원안에 대해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오는 3월 11일 조합장 선거 미실시 권고사항에 대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들의 결정은 순천농협과 합병을 앞두고 조합장 선거는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별량농협은 순천농협과 합병을 추진 중에 있으며, 1차 합병권고 기간인 지난해 10월을 넘기고 현재 2차(오는 4월) 권고사항 중에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