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농협 이광하 후보에게 유감을 표한다 (사실을 벗어난 순천투데이는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

순천농협 이광하 후보에게 유감을 표한다 (사실을 벗어난 순천투데이는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

by 운영자 2015.03.10

오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진행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조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순천농협 조합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다.

특히 본지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양 보도자료를 낸 이광하 후보에게 어설픈 행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본지 사진까지 첨부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허위 사실까지 유포한 이 후보의 경솔한 행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성채 후보의 선거 광고와 보도기사가 실린 본지가 H아파트에 집중 배포되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자료를 냈다.

본지는 선거 광고를 낸 적도, 특정 아파트에 집중 배포한 적도 결코 없다. 이는 본지의 통상적인 배포 업무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

또한 마치 본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양 보도하는 순천투데이에 대해서도 엄중히 경고한다.

순천투데이는 마치 강 후보가 본지에 광고를 낸 양 ‘선거광고’라는 단어를 쓰는 등 허위보도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진실의 전말을 이 자리에서 명확히 밝힌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제약조건이 너무 많아 ‘깜깜이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법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본지는 순천지역에 가장 많은 부수가 배포되는 등 큰 영향력 때문인지 시민들은 본지에 후보들의 자세한 내용을 보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본지는 시민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순천농협 조합장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보도하기 위해 2명의 후보를 한사람씩 동등한 조건으로 특집기사를 냈다.

당초 두 후보를 한 호에 보도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좀 더 많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각각 서면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두 후보 모두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으며, 지면도 동일하게 할애했다.

이광하 후보의 인터뷰는 3월 2일자, 강성채 후보는 3월 3일자에 연달아 실렸다. 게재 순서는 기호 순이었다.

그런데 이 후보는 ‘3일자 강 후보의 기사가 나온 신문을 H아파트에 집중 배포했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고발, 현재 본지는 조사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본지가 강 후보를 위해서 집중 배포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본지 배포 책임자를 조사했다.

본지는 지역기사와 생활정보가 담긴 무료 배포지이다. 이러한 배포는 본지가 5년 전부터 해오던 배부 방식이며 올해 들어 배포 방식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아파트 세대별 배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아파트 세대별 배포를 5회가량 시범적으로 하다 2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씩 아파트를 지정해 번갈아가며 집중 배포를 하고 있다.

‘세대별 배포’는 각 세대별로 현관문에 걸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신문을 비닐봉투에 담아서 배포하고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강 후보의 특집기사가 나간 날은 세대별 배포가 있는 화요일로, 이날 집중 배포한 것은 통상적인 배포 업무에 불과할 뿐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해주기 위해 배포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아파트에는 1월 26일자(목) 신문을 일부 세대에 배포하고, 3일자는 나머지 세대를 배포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1월 26일 H아파트 CCTV 분석을 제안한다.

선관위 조사에서도 본지 배포업무를 충분히 파악하고 이해 했다고 한다.
본지는 H아파트에 조합원이 몇 명이 있는지도 전혀 모른다. 또 알 필요도 없고 알 이유도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본지는 어느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두둔하는 일은 결코 없다. 이러한 내용을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선관위가 조사한다는 이유로 순천투데이는 보도하고, 이 후보는 본지 사진과 보도자료까지 내는 경솔한 행위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 게다가 순천투데이는 기사를 신문광고라는 허위 사실로 뒤바꿔 제 멋대로 보도해서야 되겠는가.

언론은 모름지기 사회의 공기라고 했다. 사실을 호도하는 보도는 위험하다. 순천투데이에 정식으로 정정기사를 요구한다. 이러한 어설픈 보도로 본지를 흠집내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본지는 순천·광양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일간지이다. 또 어느 신문도 따라오지 못한 많은 부수로 시민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언론은 특정 후보를 위한 편향된 기사 보도는 있을 수 없다. 오로지 공평하고 정확한 내용으로 시민들의 알권리에 충실해야 한다.

본지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탈 행위는 결코 없다는 것을 천명하면서 이 후보는 본지에 대한 엉뚱한 생각은 중단하고 자신의 선거에만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

- 교차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