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시정질문, 고성에 막말까지 ‘파행’
순천시의회 시정질문, 고성에 막말까지 ‘파행’
by 운영자 2015.06.04
임종기 “시장이 건방지게” VS 조충훈 “그만 하시죠”
‘막장드라마’ 연출 … 시정질의 본질 퇴색
‘막장드라마’ 연출 … 시정질의 본질 퇴색

최근 열린 제194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일 늦은 오후 시정질문에 나선 임종기 의원과 답변에 나선 조충훈 시장이 신경전을 벌였다. 급기야 이들은 고성에 막말을 주고받다가 결국 파행으로 치닫는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
임 의원의 시정질의는 수차례 반복된 재탕이란 논란 속에 집행부와 지루한 말싸움에 치중하는 악습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답변에 나선 조 시장의 언행에도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여론이다.
3선의 임종기 의원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조례동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단지가 당초 15층에서 18층으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과정에 대한 위법성을 주장하며 질의했다. 임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8개월에 걸쳐 총 12번을 반복해서 질의해 왔다.
답변에 나선 조충훈 시장은 “해당 사안은 위법이 없고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진행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임 의원의 시정질의가 2시간가량 이어지자 조충훈 시장은 “위법이 있으면 고발하라, 이제 그만 하시죠” 라며 시정질의를 끝내자고 말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어디 시장이 건방지게, 시정질의를 받네 마네 하느냐. 그러면 거짓말쟁이를 참말쟁이라고 하냐”고 발끈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과 조 시장은 상호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았으며, 본회의장은 순간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로 변했다.
10여분 동안 막말과 고성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이어지자 김병권 의장이 황급하게 의사봉을 두드리며 정회를 선언하는 등 의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조례동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관련 지구단위변경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전남도와 국토교통부 질의, 자료제출 요구 등 수차례에 걸쳐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임 의원이 시정질의 때마다 해당 사안으로 같은 방식의 공방을 주고받는 것은 시정질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 모 공무원은 “대광로제비앙 아파트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은 2011년 승인된 것이어서 서류상 답변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같은 사안에 대해 12번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일부 언론과 취재를 통해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지구단위 계획변경은 기반시설을 바꿔야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토부 장관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도 시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시정질의 도중 의원과 시장이 고성에 막말까지 주고받은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지난 2일 늦은 오후 시정질문에 나선 임종기 의원과 답변에 나선 조충훈 시장이 신경전을 벌였다. 급기야 이들은 고성에 막말을 주고받다가 결국 파행으로 치닫는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
임 의원의 시정질의는 수차례 반복된 재탕이란 논란 속에 집행부와 지루한 말싸움에 치중하는 악습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답변에 나선 조 시장의 언행에도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여론이다.
3선의 임종기 의원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조례동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단지가 당초 15층에서 18층으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과정에 대한 위법성을 주장하며 질의했다. 임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8개월에 걸쳐 총 12번을 반복해서 질의해 왔다.
답변에 나선 조충훈 시장은 “해당 사안은 위법이 없고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진행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임 의원의 시정질의가 2시간가량 이어지자 조충훈 시장은 “위법이 있으면 고발하라, 이제 그만 하시죠” 라며 시정질의를 끝내자고 말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어디 시장이 건방지게, 시정질의를 받네 마네 하느냐. 그러면 거짓말쟁이를 참말쟁이라고 하냐”고 발끈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과 조 시장은 상호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았으며, 본회의장은 순간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로 변했다.
10여분 동안 막말과 고성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이어지자 김병권 의장이 황급하게 의사봉을 두드리며 정회를 선언하는 등 의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조례동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관련 지구단위변경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전남도와 국토교통부 질의, 자료제출 요구 등 수차례에 걸쳐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임 의원이 시정질의 때마다 해당 사안으로 같은 방식의 공방을 주고받는 것은 시정질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 모 공무원은 “대광로제비앙 아파트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은 2011년 승인된 것이어서 서류상 답변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같은 사안에 대해 12번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일부 언론과 취재를 통해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지구단위 계획변경은 기반시설을 바꿔야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토부 장관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는데도 시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시정질의 도중 의원과 시장이 고성에 막말까지 주고받은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