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 순천> 이정현‘수성’vs 야권‘탈환’
<4·13총선 - 순천> 이정현‘수성’vs 야권‘탈환’
by 운영자 2016.03.15

안심번호 경선 … 후보 결정
더민주당‘김광진·노관규’
국민의당‘구희승·손훈모’
4·13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지역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호남 유일의 여당 지역구로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정현(57) 의원에 맞설 야당의 후보들의 윤곽이 이번 주 결정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 순천에 이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순천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하고 김광진(34) 국회의원, 노관규(55) 전 순천시장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구희승(53) 변호사, 손훈모(46) 변호사 2명으로 경선 후보자를 압축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박상욱(51) 후보는 14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관련기사 3면>
민주당에서는 최용준(54) 지역위원장, 민중연합당에서는 정오균(39) 전 순천대 총학생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곡성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이 의원이 또다시 순천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을 것인지, 야권의 후보가 탈환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더민주당‘김광진 vs 노관규’
더민주당 본선에 나설 후보자는 오는 17, 18일 안심번호 경선으로 확정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비롯한 인지도 부문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앞서는 분위기다.
김광진 의원은 최근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30대 젊은 패기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노크 귀순,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통영함 방산비리 등을 밝히는 등 의정활동에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행복한 순천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각 세대의 앞 숫자를 딴‘247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다.
순천 출신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순천에서 마쳤다.
노 전 시장은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성공적 개최의 초석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그는 특히 순천의 생태축을 완성하고 도시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정도로 지역을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노 전 시장은 “보이지 않는 제도적 장벽을 없애지 않으면 순천의 미래는 없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희망의 사다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순천 매산고 졸업, 구로공단 노동자, 사법시험 합격, 제 5·6 대 순천시장을 지냈다.
국민의당 ‘구희승 vs 손훈모’
고교 선후배이자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두 후보 역시, 본선 진출자가 누구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상욱 후보의 경선 불참과 탈당이 어느 후보에게 득이 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희승 변호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시와 사시를 합격한 후 경제부처를 거친 판사 출신이다. 국민의당 중앙당 발기인과 내일포럼 전남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구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과 함께 정치 혁신과 정권 교체를 이뤄 무능하고 낡은 지역정치 지형을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는 순천고를 졸업하고 민주통합당대선캠프 법률자문위원과 순천 제일대 교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새로운 정치질서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치를 바꾸는데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