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구례·곡성 총선 대진표 확정‘7파전’

광양·구례·곡성 총선 대진표 확정‘7파전’

by 운영자 2016.03.22


현역 1명에 6명 도전장 … 4당 3무
우윤근 VS 정인화 ‘2강 구도’ 전망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양·구례·곡성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은 더민주당 현역 의원의 아성에 국민의당과 민중연합당 등 6명의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현역인 더민주당 우윤근(58) 후보에 맞서, 새누리당 이승안(62) 전 당협위원장과 국민의당 정인화(58) 전 광양부시장, 민중연합당 유현주(45) 전 전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4선 도전에 나서는 우윤근 후보의 대항마로는 최근 국민의당의 최종후보로 선정된 정인화 전 광양부시장이 꼽히고 있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지난 18~20일까지 진행한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휴대폰 여론조사)에서 정치신인 가산점을 포함, 총 60.5%를 얻어 남기호·서동용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윤근 현역 의원과 정인화 전 부시장이 중심이 된 2강 구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양은 역대 노동계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이나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 온 만큼 표심의 향배를 단언키에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양이 구례·곡성과 한 선거구로 획정됐지만 지역의 유권자 수(11만 7000여 명)가 곡성군(2만 6800여 명)과 구례군(2만 3400여 명)을 더한 수 보다 2배 이상이 많은 만큼 광양이 선거의 판도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이런 가운데, 광양·구례·곡성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7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주류 친노(親盧)로 분류되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닌 더민주 우윤근 의원은 “4선의 힘으로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광양과 구례의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사업, ‘특성화대학’ 유치, 백운산 학술림의 서울대 무상양도 저지 등 지역 현안과 밀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광양부시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국민의당 정인화 전 부시장은 최근 공천에서의 승리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역민의 뜻으로 알고, 막중한 사명감을 품고 본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정 예비후보는 ‘반 값 통신비 실현’과 ‘섬진강 유역 환경청 신설’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약들을 선보이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제19대 총선 광양·구례 선거구에서 32.6%의 지지를 받았던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이 3번째 도전에 나섰다.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인 민중연합당 유 예비후보는 “99%의 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위해 힘쓰겠다”며 노동자, 농민 등을 위한 정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순천제일대 겸임교수인 이승안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광양 등이 야당의 텃밭이라는 것은 옛말로, 힘 있는 여당을 선택해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서 ‘잘사는 광양’, ‘청장년층과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다.

이 밖에도 피아노조율사이자 유니세프 후원 회원인 장대범(38) 예비후보, 최유성(51) 전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박형모(48) 전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다양한 이력의 후보 3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