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3지방선거 D-86]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 3파전 압축

[6·13지방선거 D-86]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 3파전 압축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3.19

조충훈·윤병철·허석 … 최후 승자는?
본 선거 보다 더욱 치열할 듯 ‘사생결단’

6·13지방선거가 8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는 조충훈 현 순천시장, 윤병철 전 순천시의원, 허석 전 한국설화연구소장 등 3명. 임종기 순천시의장은 전남도의회로 선회했다.

이에 3파전이 예상되는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들의 공천을 둘러싼 기 싸움이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들은 공식 출마선언, 출판기념회 등을 열며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조충훈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민심 잡기에 나섰다.

16일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 심사를 통과한(관련기사 3면) 조 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이번 선거에서의 순천지역 최대 관심사다. 당초 그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최근 경쟁 후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조 시장은 재임 시절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함께 아시아 생태문화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시정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연거푸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조 시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4개 읍면동 26곳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윤병철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조 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달 23일 “시민과 함께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순천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순천시의원(3~5대)을 역임했으며, 시민단체인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에서 순천만습지를 국내 최고의 자연생태공원으로 부각시키는데 공헌했다.

윤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 이후 △친환경 대중교통 ‘500원 트램버스’ 도입 △노인수당 20만 원 추가지급 등 서민중심의 다양한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정책선거’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조충훈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예비후보 검증심사와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하며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조 시장의 약점을 견제하고 있다.

허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순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에서 ‘순천 경제의 심폐소생술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죽어가는 순천 경제를 살리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순천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이제는 바꿔보자는 순천시민의 바람을 모아 완전히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며 시민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시민의신문 대표,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설화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순천에서 높은 당 지지율을 기록 중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종 승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후보에 맞서 민주평화당 이창용 순천시의원, 바른미래당 양효석 회계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