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시의원 ‘6.13 지방선거 생환율 얼마나 될까’

광양시의원 ‘6.13 지방선거 생환율 얼마나 될까’

by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2018.03.30

7대 시의회 재입성 성공 의원 ‘12명 중 4명 불과’
역대 선거 시의원 생환율 평균 31% ‘10명중 3명’
지역구 11명 선출하는데 현재 도전자 18명 ‘1.6:1’

6.13 지방선거가 7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7대 광양시의회 의원들의 생환율, 즉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의회로 살아 돌아올 의원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원들의 생환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생환율이 평균 31%, 10명 중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광양 민심이 호락호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6대 광양시의원 중 7대 시의회에 재입성한 의원은 12명 중 김성희·박노신·백성호·송재천 의원 등 4명(33.3%)에 그쳤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시의원 생환율이 선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더나가 김성희 의원의 경우 6대 시의회 여성 비례대표를 지낸 뒤, 지역구로 출마해 지역 최초 선출직 신분 시의원으로 재입성 했던 신화를 썼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여성 비례대표의 선출직 신화가 재현될 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만 전제돼야 할 것은 현역 시의원 모두 재선 및 3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체급을 올려 도의원 선거나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도 있고, 불출마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실시된 6.4지방선거의 경우에도 당시 이정문 의원과 이서기 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불출마했고, 정경환 의원과 장명완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었기 때문이다.

지난 28년 간 역대(1대~6대) 광양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생환율을 살펴보면, 2대 시의회의 경우 16명이던 1대 시의원 중에서 생환한 의원은 5명(31.2%) 이었다.

3대에는 16명이던 2대 시의원 중 불과 2명(12.5%) 만이 살아남아 의회 재입성에 성공했으며, 4대에서도 선거구 획장으로 시의원이 16명에서 12명으로 줄어든 3대에서 불과 3명(25%) 만이 생환했다.

5대에서는 11명이던 4대 시의원 중 5명(45.5%)이 살아남아 역대 최고 생환율을 보이기도 했으며, 6대에서는 12명이던 5대 시의원 중 5명(38.5%)이 살아남아 의회에 재입성했다.

현재 7대 광양시의회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 11명과 비례대표 의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이중 서경식 의원만이 체급을 올려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을 뿐, 나머지 12명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 시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현재 선관위에 예비 등록한 광양지역 시의원 예비후보들은 모두 18명으로 정원 11명 대비 1.6: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역 의원은 송재천 의원과 이혜경 의원을 제외한 10명이 등록했고, 정치 신인 및 재도전자는 8명이 등록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현역 의원과 야당 출마예정자들이 아직 등록을 하지 않고 있어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의원 3명을 뽑는 가선거구(광양읍, 옥룡, 봉강)는 민주당 심상례·이기연·박노신·문양오 의원과 안영헌 광양시볼링협회 회장, 박말례 전)광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무소속 정회기 광양학연구소 소장이 등록했다.

4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중마)는 민주당 정민기 중마주민자치위원장과 김성희 의원, 민평당 서영배 의원, 민중당 백성호 의원이 등록했다.

2명을 뽑는 다선거구(옥곡, 진상, 진월, 다압, 골약)는 민주당 서상기·진수화 의원과 조현옥 더불어민주당 옥곡면 협의회장, 민평당 박종찬 진월발전협의회 감사, 무소속 안준구 (재)선남장학회 사무국장이 등록했다.

역시 2명을 뽑는 라선거구(광영, 태인, 금호)는 민주당 최한국 의원과 민평당 이병봉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가 등록을 마쳤다.(이상 중앙선관위 등록명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