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3 지방선거] 신정훈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6·13 지방선거] 신정훈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4.09

“전남동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활력 불어넣겠다”
“지방정부의 새로운 장을 열고, 촛불혁명의 완성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으로 이끌겠습니다.”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의 출마의 변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지역 공약의 책임자로, 전남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전남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이를 준비하는 이들 중 가정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 예비후보를 만나 전남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사직하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시작은 이번 6.13지방선거다.

저는 민선 나주시장 당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설계자였고,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공약과 농어업 공약의 책임자였으며, 한전공대 설립 등을 제안해 공약에 반영시켰다.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를 기획했던 제가 전남 도정을 통해 현실화시키고, 전남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겠다.

- 짧은 일정동안 어떤 얘기를 나누며 도민들을 만나고 있는지?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견인할 ‘개혁 전진기지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촛불혁명을 통해 중앙권력은 바뀌었지만, 정치적 기득권과 표리부동한 적폐세력의 잔재는 여전하다.

반성도 없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내세우며 전남과 전라도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구태세력에 더 이상 전남을 맡길 수 없다. 전남도지사가 돼서 지방정부의 새로운 장을 열고, 촛불혁명의 완성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으로 이끌겠다.

- ‘문재인의 핫라인, 전남을 살려라’를 슬로건으로 정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인기에 편승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선 7기 전남도정은 문재인 정부 집권 5년과 맞닿아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철학, 정책을 전남도정과 연결해 전남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핫라인이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전남 10대공약과 농어업정책 입안 책임자였고, 농어업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문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 후보의 정치역정을 보면 학생운동가, 농민운동가 등을 거쳐 청와대 비서관까지 파란만장하다. 개인 신정훈을 소개한다면?
△광주항쟁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던 1985년 서울 미문화원에 들어가 광주학살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고, 1987년에는 물세 폐지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32세에 도의원에 당선돼 재선했고, 39세에 나주시장에 당선됐으며,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전국 최초의 쌀 경영안정 직불제, 전국최초의 친환경 학교급식, 전국최초의 마을택시 등 ‘신정훈 표 민생정책’을 실천해냈다.

- 전남 도정에 대한 혁신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중앙정부의 위임사무를 담당하는 도의 특성이 있긴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기초단체에 군림하고 통제하는 역할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지방분권시대에 기초지자체에 대한 지원과 기획-조정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

민선 기초단체장을 역임한 경험상 확고한 소신을 갖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발전전략으로 전남도정을 바꿀 것이다.

-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감이 심한 동부권 발전전략을 소개한다면.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은 새롭고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게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10대 국정과제인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제조업과 물류, 그리고 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 발전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특히 순천에는 도청 제 2청사를 위한 T/F을 구성, 민원처리 확대를 꾀하도록 하겠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2년 전 총선에서 호남이 전멸할 때 뚝심있게 민주당을 지켰고, 자신의 이해득실이나 정치적 지형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려울 때도 당을 지키며 일관되게 살아왔다.

전라도출신 ‘흙수저 정치인’으로 민초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경선은 문재인정부의 핵심가치와 시대정신, 전남과 호남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전남의 변화와 새 희망을 바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