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광묵 시의원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오광묵 시의원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8.16

순천시의회가 13일 남해고속도로 순천만나들목(IC) 통행료 징수 폐지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오광묵 의원(상사, 남제, 도사동)이 대표 발의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오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이곳은 통행료 부과로 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탓에 곳곳에서 상시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구간의 통행료를 폐지는 시민들의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를 통한 이동시간 단축, 대기환경 개선, 연료 낭비 등을 줄이는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특히 “성남시 판교나들목, 고양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사례처럼 시내 구간의 통행료 폐지는 비단 순천시민들만의 억지 주장은 아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된 도로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도로를 이용하는 다수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견을 적극 수용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순천나들목~해룡나들목간 3.4㎞ 단구간에서 통행료 900원을 징수하고 있으며, 1일 통행량은 5000대에 달한다.

하지만 통행료 징수로 인해 차량들이 이곳을 기피하며 발생하는 연료비와 가계부담 등 사회적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2013년 이 구간에 대해 통행료 징수 폐지를 촉구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한편, 순천시의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고속도로공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