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종기 도의원 ‘약무호남 시무국가’ 의미 재조명

임종기 도의원 ‘약무호남 시무국가’ 의미 재조명

by 순천광양교차로신문 2018.10.25

전남도의회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임진왜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역사 바로잡기 시도가 이뤄졌다.

임종기 전남도의원(순천2)은 24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 속에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재조명했다.

이날 임종기 의원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로 호남이 나라를 지켰다”라는 의미라며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왜곡되게 의도된 잘못된 자료를 통해 ‘약무호남 시무국가’가 폄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조 임금조차도 왕명으로 충민사를 국립사당으로 지으라고 명하고, ‘충민사(忠愍祠)’라는 현판을 사액(현판을 내리다)했을 뿐만 아니라 전답까지 하사 했다”면서 “그러나 왜곡된 역사 속에서 충민사는 지금까지도 제대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전략상 요충지로서 지정학적으로 호남 방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 이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접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전남 도정과 전남 교육의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도정질의 하게 됐다”며 ‘임진왜란과 약무호남 시무국가’에 대한 학술 용역 실시를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질의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올바른 역사의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