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365] ‘명운 건 순천대첩’ ... 민주당 탈환 하나?

[총선 D-365] ‘명운 건 순천대첩’ ... 민주당 탈환 하나?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4.16

이정현 VS 서갑원·노관규·장만채 ‘도전장’
민주당 공천 최대 관심사 ... 군소 후보도 ‘채비’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순천은 현역인 무소속 이정현 의원에 맞서 민주당 인사들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어 승부를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내년 총선은 선거제도 개편과 이에 따른 선거구 획정, 정계개편 등과 맞물려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운 형국이다.

이에 순천지역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 의원의 대항마로 누가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느냐다.

현재 민주당 인사로 서갑원 지역위원장, 노관규 전 시장, 장만채 전 교육감이 거론된다. 여기에 김선동 전 의원, 구희승 변호사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정현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방송개입 문제로 1심 법원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내년 총선 출마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는 4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정현 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의원은 서민적인 행보와 특유의 낮은 자세로 바닥 민심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선거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군은 호남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순천지역 탈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갑원 위원장은 신한대 총장직을 겸임하며 지역구를 관리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노 그룹으로 분류되는 서 위원장은 지역발전 계획을 짜고 민생현장을 살피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천권 획득 실패를 거울삼아 조직을 정비하고 세(勢) 규합에 나서고 있다.

절치부심 노관규 전 시장은 최근 가정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머니를 여의고 아내와 아들의 투병을 함께하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이정현 의원에게 막판 뒤집기를 당한 것에 대한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리턴매치에 가능성을 두고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10여 년 넘게 새로운 얼굴이 없었던 지역에 장만채 전 교육감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순천대 총장을 지낸 그는 지역 내 정치세력 간 갈등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목소리에 부합된다는 의견이다.

장 전 교육감의 최대 승부처는 노관규, 서갑원으로 양분되던 지역 내 지지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김선동 전 의원(민중당)도 3선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 의원은 호남 최초 진보정당 의원으로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희승 변호사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