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시장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 민주통합당 허정인

순천시장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 민주통합당 허정인

by 운영자 2012.03.23

4.11 재․보궐선거 특집

순천시장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3
▲1957년 생▲순천남초-순천중․고-단국대-전남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 수료
▲(현)도농복합도시연구소장
▲(전) 전라남도 도의회 3선 의원
▲(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전라남도 민원실장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방자치특보
▲(전) 전라남도 정책보좌관. 정무특별보좌관
▲(전) 광주•전남 행정학회 부회장

4.11 순천시장 보궐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시민들은 내년 정원박람회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 행사를 원활하게 치를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더불어 선거정국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아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인물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

본보에서는 순천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검증하여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이미 출마를 선언한 5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4.11순천시장 보궐선거 특집을 마련했다.

혹자는 순천이 위기라고 한다. 내년 정원박람회란 순천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순천시의 변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에서는 이번 특집을 마련하면서 후보자들에게 공통 질문은 서면을 통해 진행하고 개인에 관한 사항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답변을 들었다. 본보가 마련한 후보자들의 검증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편집자주>

배려와 소통은 나의 철학
“전국에서 행복지수 1위 도시 만들겠다”
1%가 아닌 99% 중산층과 서민을 배려한 시정
“전남도의회 3선 의원, 전남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 김대중 대통령후보 전라남도 민원실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방자치특보, 광주•전남행정학회 부회장, 전남도 정책보좌관과 정무특보, 전남도시계획위원(10년)을 지내면서 배운 경제•학계•정치•행정•문화예술•체육 등을 접목 시켜 순천의 발전을 위해 생활정치, 현실정치를 펼쳐 보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순천에서 배우고 계속해서 살아왔기에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 순천시정의 핵심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배려와 소통’의 시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시정에 있어 기본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 ‘시민과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시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1%가 아닌 99% 중산층과 서민을 배려한 시정,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배려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정을 통하여 시민이 시장이라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

▲ 후보가 바라보는 순천시정의 문제점과 개선책은.
- 소통과 행정에 있어 투명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권자인 순천시민과 소통하고, 수레의 다른 바퀴인 의회와 소통하고, 시정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과 소통하는 ‘삼통시정(三通市政)’ 을 펼쳐나갈 것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실을 활짝 열고 현장에 나가 시민과의 소통의 장을 넓혀갈 것이다. 사욕을 버리고 공평무사한 행정, 투명한 행정을 펼 생각이다.

▲ 기초자치단체장이 가져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지방자치 초기에는 정치보다는 행정에 유능한 인물이나 지역의 토박이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방화, 세계화의 무한경쟁시대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문화•예술적 감각을 겸비하고 주민들에 대한 무한 책임의식과 배려와 소통의 능력이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이 아니라 시민의 꿈을 자신의 일로 만들 수 있는 자세,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창조와 혁신의 비전,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적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 민주당 경선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 두터움이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한길만 걸으면서 지조를 지켜온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어떤 경우에든 선거란 51 대 49 싸움이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조직에서 이겼다고 하지만 나는 선거를 해본 지가 10년이 지났다. 무슨 조직이 있겠는가.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특히 당원들이 적극 나서 주어 승리했다고 본다.

▲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기 전에 여론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복 방안은 있는가.
- 의리는 나의 신념이다. 시민과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쌓아간다면 시민들도 나를 믿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원박람회는 국제사회와의 약속 … 성공 개최는 필수적
효율적인 분배, 환경농촌, 경쟁력 등 3농 정책 실현

▲ 순천시 발전에 대한 구상은.
- ‘배려와 소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창조도시 순천’을 만들겠다고 출마선언문을 통해서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 일변도의 양적인 도시개발을 지양하고 보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시정방향을 재설정할 것이다.

순천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별화된 전략을 개발, 전국 제일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 문화, 복지, 생태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전국에서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 배려와 소통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 원래 나의 철학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책을 입안을 하여 집행할 때 일부 소외계층에서 반드시 저항을 하게 마련이다.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소통이 뒤따라야한다. 배려와 소통만 잘 조화를 이루어진다면 갈등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 배려와 소통을 시정에는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 비서실 대신에 직속민원실을 설치할 생각이다. 가령 정무특보나 비서실 등 정무직을 통해서 올라온 민원들은 중간에 걸러서 들어온다. 그러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없다. 시민들의 소리를 여과 없이 듣기 위해서는 직속민원실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듣고 보고 해서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 자신의 별명을 스스로 ‘벅구’라고 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 두텁게 살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선택에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치를 하면서 나를 도와준 사람들을 돌봐주지 않기 때문에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다른 뜻으로는 모든 걸 긍정적인 사고로 좋게만 생각한다는 뜻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후회되는 일을 너무 집착하다 보면 사람도 잃고 인심도 잃어버린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걸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주변에서 붙여준 별명이다. 나에게 딱 어울리는 닉네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 정원박람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천전략의 구체적인 모델로 자연환경과 도시간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순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천혜의 자연정원 순천만과 인공정원인 정원박람회장 조성을 통해 새로운 정원문화를 제시하고, 순천만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면서 문화와 생태의 두 축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냄으로써 도시발전의 롤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잘 치를 복안은 있는가.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시민 70%이상이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순천시의 현실과 미래의 운명을 쥐고 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전시물과 시설물의 완벽한 구축과 더불어 완벽한 운영체계의 구축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후활용 방안과 전후방 연계 산업을 생각하면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사업에 대해서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하여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관광, 생태, 먹거리, 볼거리, 순천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연계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 시민단체, 시민사회, 대학, 기업, 순천시가 한자리에서 토의하는 마당을 통해서 마련토록 하겠다.

▲ 문제점은 없는가. 있다면 그 대책은.
- 일부에 지적한 바와 같이 과도한 예산소요 문제와 행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정 손실에 따른 시민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관 주도의 일방적 추진에 대한 비판도 있다.

선택의 시간과 방법이 조금씩 다를 뿐 언제나 순천시민들은 옳은 판단을 해왔다.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불신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정원박람회를 위해서는 투명한 행정은 물론 배려와 소통으로 시민들의 폭 넓은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시장에 당선되면 민•관 합동회의를 통해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할 것이다.

▲ 무인궤도차(PRT)사업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여러 가지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한때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 후보는 재검토하겠다는 얘기도 한 바 있다. PRT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순천만PRT 사업은 순천을 넘어 이미 전국 각지에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알려진 순천시민의 자랑인 순천만으로 접근하는 교통시설이다. 더구나 내년에 개최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연관 사업으로 그동안 지역 환경단체와 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순천시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지역 환경단체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경전철이 건설됨으로서 순천만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내고 그 내용을 사업내용에 반영해 순천만을 안전하게 지켜낼 생각이다.
또 그동안 사업이 추진돼 온 추진과정을 검토하여 시민단체나 시의회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논란을 분명히 규명해 시민여러분께 그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 본인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공약 5가지와 실천방안을 간략하게 요점만.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후방 연계산업을 육성하여 순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

도시재생을 통한 도심간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심재생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예산과 인력을 투입할 것이다.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재원의 효율적인 분배와 환경조성을 통해 살고 싶은 농촌, 경쟁력 있는 농업, 이를 통한 농민이 함께 웃을 수 ‘삼농(三農)정책’을 시행하겠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도시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확대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순천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 육성과 친환경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산•학•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여 20대가 순천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이순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문화•예술•체육•생태가 융합된 창조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동•하계 체육전진기지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 자신의 장점은.
- 그동안 쌓아온 폭 넓고 두터운 전남도와 중앙의 인맥과 3선 도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 전라남도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각 기관•단체들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결한 과정에서 쌓은 경륜은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좌우명은.
- 언행의일치(言行意一致)

▲ 존경하는 사람은.
- 후광 김대중

▲ 애창곡은.
- 최성수의 ‘동행’,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웨이’

▲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는.
- 이제 순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미래를 책임질 사람이 누군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모름지기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조화와 균형 속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순천사회는 이것이 깨진 상태이다.

순천 시민들은 먹고 살거리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여수나 광양은 산업화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있지만 순천은 어떠한가. 이제 순천은 동부권의 중심지로 그 위상마저 잃어가고 있다. 여수에서 광양까지 이순신대교로 교통중심지는 옛말이 되고 있지 않는가.

이제 새로운 비전을 갖고 녹색산업과 생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가기 위해 그 소임을 맡을 사람이 누가 적격자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생태와 녹색이 숨 쉬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삶속에서 녹아있는 생활공간으로 순천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교차로신문사 / 대담 김현수 편집국장 kimhs5505@hanmail.net ], [교차로신문사 / 정리 최명희 기자 chokkk@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