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ㆍ곡성 지역 총선과 순천시장 보선 총평
순천ㆍ곡성 지역 총선과 순천시장 보선 총평
by 운영자 2012.04.11
전국 최고 박빙 지역, 후반엔 정책보다 상대 흠집 내기 집중
총선 11건, 보선 6건 적발 … 고발 4건, 경고 13건 등
이제 선거 운동은 모두 끝났다. 어제 비가 오는 가운데에 후보들의 하루는 너무나 짧았다. 이른 아침에는 출근길 유세에 이어 5일장이 서는 웃장에서 장날 손님을 만나고, 다시 여기저기 만나는 사람마다 손을 꼭 잡고 한 표를 부탁했다.
하루 종일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닌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자정이 가까워지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발걸음을 다시 선거 캠프로 향했다.
선거사무실에서는 핵심 참모들이 모여 나름대로 판세를 점검하고 나서야 지칠 대로 지친 후보는 내일을 기대하며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그동안 뿌린 씨앗이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 수확을 하는 날이다.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고 바로 개표를 시작, 밤 10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은 곡성 지역이 포함되면서 확대된 지역만큼 선거구도 양상도 복잡하게 전개되었다. 후보들은 50여km나 떨어진 양 지역을 오가며 힘든 유세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전국 최대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선거전도 치열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3~4회씩이나 다녀갈 정도로 초박빙 양상을 보여 오늘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볼 때 순천 지역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 곡성 지역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곡성 지역은 느닷없는 선거구 분할로 인해 성난 주민들은 아예 투표하지 않겠다는 소문이 나돌아 이 지역의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서로 상대 후보의 흠집 내기 공략으로 인한 시민들의 판단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순천 시장 보궐선거 역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정책은 실종되고 상대방 비방에만 열을 올린 과열 혼탁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공약과 정책 중심의 양상을 보이다가 선거일이 가까워지자 상대방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아 비방과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린, 변질된 진흙탕 싸움으로 시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선거전으로 기록될 공산이 높다.
순천 경실련도 후보들 정책 공약 분석평가에서 “순천시장 보궐선거는 후보 간 과열 경쟁으로 상호 비방이 난무해 후보자 간 정책 대결은 매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과열 경쟁으로 빚어진 선거 사범은 총선 11건, 보선 6건 등 17건으로 나타났다.
순천선관위에 따르면 총선은 11건을 적발하여 1건은 집회모임 위반으로 고발하고 10건은 경고 조치했으며, 보선은 6건 적발하여 금품과 음식물 등으로 3건을 고발하고, 경미하게 위반한 3건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선거 뒷정리가 선거전만큼이나 중요하다.
역대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치열한 선거전인 만큼 주민들 간 첨예한 대립으로 지역 민심마저 갈기갈기 찢어져 선거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갈등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낙선된 후보는 지역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선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민심을 다독여 지역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선거기간 자신이 내세운 공약이 헛된 약속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자신을 선택해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
총선 11건, 보선 6건 적발 … 고발 4건, 경고 13건 등
이제 선거 운동은 모두 끝났다. 어제 비가 오는 가운데에 후보들의 하루는 너무나 짧았다. 이른 아침에는 출근길 유세에 이어 5일장이 서는 웃장에서 장날 손님을 만나고, 다시 여기저기 만나는 사람마다 손을 꼭 잡고 한 표를 부탁했다.
하루 종일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닌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자정이 가까워지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발걸음을 다시 선거 캠프로 향했다.
선거사무실에서는 핵심 참모들이 모여 나름대로 판세를 점검하고 나서야 지칠 대로 지친 후보는 내일을 기대하며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그동안 뿌린 씨앗이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 수확을 하는 날이다.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고 바로 개표를 시작, 밤 10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은 곡성 지역이 포함되면서 확대된 지역만큼 선거구도 양상도 복잡하게 전개되었다. 후보들은 50여km나 떨어진 양 지역을 오가며 힘든 유세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전국 최대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선거전도 치열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3~4회씩이나 다녀갈 정도로 초박빙 양상을 보여 오늘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정황으로 볼 때 순천 지역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 곡성 지역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곡성 지역은 느닷없는 선거구 분할로 인해 성난 주민들은 아예 투표하지 않겠다는 소문이 나돌아 이 지역의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서로 상대 후보의 흠집 내기 공략으로 인한 시민들의 판단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순천 시장 보궐선거 역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정책은 실종되고 상대방 비방에만 열을 올린 과열 혼탁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공약과 정책 중심의 양상을 보이다가 선거일이 가까워지자 상대방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아 비방과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린, 변질된 진흙탕 싸움으로 시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선거전으로 기록될 공산이 높다.
순천 경실련도 후보들 정책 공약 분석평가에서 “순천시장 보궐선거는 후보 간 과열 경쟁으로 상호 비방이 난무해 후보자 간 정책 대결은 매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과열 경쟁으로 빚어진 선거 사범은 총선 11건, 보선 6건 등 17건으로 나타났다.
순천선관위에 따르면 총선은 11건을 적발하여 1건은 집회모임 위반으로 고발하고 10건은 경고 조치했으며, 보선은 6건 적발하여 금품과 음식물 등으로 3건을 고발하고, 경미하게 위반한 3건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선거 뒷정리가 선거전만큼이나 중요하다.
역대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치열한 선거전인 만큼 주민들 간 첨예한 대립으로 지역 민심마저 갈기갈기 찢어져 선거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갈등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낙선된 후보는 지역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선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민심을 다독여 지역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선거기간 자신이 내세운 공약이 헛된 약속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자신을 선택해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