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준영 전남도지사, 대선 출마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대선 출마한다

by 운영자 2012.06.26

그동안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해온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선에 마침내 출마를 확정했다. 박 지사의 정무 보좌역을 맡고 있는 한 측근은 24일 “대선 출마를 놓고 수개월간 장고(長考)에 들어갔던 박 지사가 출마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굳혔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우선 다음 달 초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7월 중순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선언과 함께 대선 공약 등을 발표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7월 초 경선 참여를 공식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과 대선, 정권교체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처럼 도지사 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견해를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이 진행 중이고, 도민의 뜻을 헤아린 뒤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일 90일 전까지만 공직을 사퇴하면 돼 9월 20일까지는 직위를 유지할 수 있고, 당내 경선 역시 도지사 신분으로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박 지사는 민주당내 바탕이 넓지 않는데다 지역 내 출마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사퇴여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박 지사는 평소 민주당이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김대중 대통령 정신도 이어받지 못 한 정당이라며 호남 출신 대선 주자 필요성을 거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