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만권경제청 낮은 외자 유치 ‘도마 위’

광양만권경제청 낮은 외자 유치 ‘도마 위’

by 운영자 2012.10.17

국정감사서 광양만권 침수 피해 등 제반시설 노후 성토

광양만권경제청의 낮은 외자 유치 실적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감사반장 여상규 의원)소속 의원들은 15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사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산업단지공단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국정감사를 통해 광양경제청의 낮은 외자유치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감사는 지경위 소속 국회의원 10여명과 피감기관인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청장, 정순남 전남 정무부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감에 앞서 광양·여수지역 주요 경제계 인사들의 건의사항이 보고됐다.
이 자리에서 여수상공회의소 심장섭 회장은 “여수국가산단이 42년 전에 조성된 이후 하수도와 가로수 등 제반 시설이 옛날 그대로다”며 “비만 왔다 하면 침수 피해를 입고 있어 몇 년간 건의했는데 똑같다”고 말했다.

광양국가산단 승비엠에쓰 유태종 대표는 “광양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120개사가 있는데 도로 침수와 방지턱 등의 교통인프라고 열악하고 비온 뒤 도로가 파이는 취약성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에게 “작년 국감 때도 이런 건의가 나왔는데, 그때 뿐이다”며 “내년에 또 이런 시시콜콜한 문제로 국감을 허비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민주통합당 우윤근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남해안 선벨트 사업에 20억을 쓰네 마네 했는데 지금 하나도 된 게 없다”며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은 남해안 남중권 사업예산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희봉 청장은 이에 대해 “소관사항이 아니어서 모르겠다”고 답하자 우 의원은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이라면 그 정도는 파악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파악해서 별도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식경제위 의원들은 이날 오후에는 경남 하동 갈사만조선단지와 사천 임대전용단지 등을 둘러보고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