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시, 지방선거 ‘혼탁지수’ 높아

광양시, 지방선거 ‘혼탁지수’ 높아

by 운영자 2013.07.24

전남 22개 시군 중 3번째 … 특별예방 대상 선거구 지정

광양시의 지방선거 혼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혼탁지수를 측정한 결과 장성과 완도, 광양, 나주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혼탁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22개 시·군선관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선거법 위반행위 적발건수 등을 토대로 ‘혼탁지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장성군의 혼탁지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 완도군 (6.67점), 광양시(4.83점), 나주시(4.83점) 등의 순이었다.

장성군은 혼탁유형 중 ‘조직선거 위반행위’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완도와 광양은 혼탁유형 중 ‘조직선거 위반행위’, ‘사전선거운동’ 수치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는 3선 현직단체장의 출마제한으로 10명 이상의 입후보예정자가 난립한 지역으로 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선관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토대로 선거별로 혼탁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특별 예방·단속 대상 선거구로 지정해 집중 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별 예방단속 대상 선거구는 도지사선거의 경우 장성군(5점) 완도군(3.33점) 영광군(4.17점) 등 3곳, 기초단체장선거는 나주시 광양시 장성군, 완도군을 비롯해 담양군(5점) 곡성군(4.67점) 구례군(4.17점) 영광군(4.17점) 신안군(4.50점) 등 9곳이다.

전남선관위는 “9월에 2차 측정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며 “2차례의 측정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선거·선거구별, 선거정황 등에 맞는 전략적 예방·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